“기업과 지역사회, 상생의 관계 유지가 중요”
“기업과 지역사회, 상생의 관계 유지가 중요”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7.3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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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도정 당진화력본부장

“기업은 지역사회와 같이 발전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지역협력 사업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이란 원칙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기업은 창출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지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고 지역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이해해 반영해 줄 필요가 있다.” 정도정 당진화력본부장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필연적으로 해야만 하는 국책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희망했다.

“당진지역은 과거 수도권과 거리상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불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었다. 그래서 당진화력발전소가 1993년도에 건설의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이래 지역주민과 함께 한 지난 14년간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육영사업, 기업유치지원 사업 및 특별지원사업 등 총 899억원을 지원해 살기 좋은 농촌, 다시 돌아 와서 살고 싶은 고향으로 바꾸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정 본부장 당진화력의 이런 지역지원은 지역주민과 발전소가 화합과 협력 속에서 더불어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당진화력의 지역지원사업 중 소득증대사업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득증대사업은 농림수산업시설, 상공업시설 및 관광산업시설의 설치·운영 등 지역발전 및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지원이다. 지난 1993년부터 농산물 건조장, 농기계 구입, 저온저장창고, 표고버섯재배시설 등 총 68건에 94억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그간의 농민 위주의 농업시설이나 주민 공용시설에서 편중돼 실시되고 있는 소득증대사업을 개선해 그동안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에서 소외감을 느껴온 어민들에게도 실질적 소득증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작년에 치어 방류사업을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부 양식장을 제외한 석문면 어민의 주 소득원인 낚싯배 임대사업은 연근해 어족자원의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낚싯배의 주어종인 조피볼락(우럭) 치어 111,652미를 작년에 석문면 일원인 난지도, 교로리, 장고항 인근 연해에 방류했다. 올해는 규모를 더욱 확대해 3억원의 예산을 책정, 올 6월 중에 치어를 방류할 예정이다.”

당진화력은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문화축제를 개발, 지역주민들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왜목마을 해돋이축제’와 ‘장고항 실치축제’는 당진화력이 지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문화 축제이다.

“발전소가 위치한 석문면 교로리 지역의 왜목마을 해돋이축제는 2000년 새천년을 맞아 지역관광경제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행사로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지역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당진군이 관광자원화한 지역축제이다. 또 장고항 실치축제도 당진화력에서 후원하고 있다. 실치는 어획한지 수 시간 만 지나면 변질이 돼 뱅어포로 건조해 판매를 해야만 하는 특성상 실치회는 당진군에서도 석문면 일원의 주민만이 즐겼던 향토음식이었다. 이런 지역적 제한을 탈피하고자 장고항 실치축제를 개최해 실치회를 알려왔다.”

이 두 축제는 당진화력의 후원에 힘입어 충남방송을 통해 방영돼 왜목마을 해돋이축제는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축제장 5Km 전부터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고 장고항 실치도 이제는 당진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자리 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19일 실시한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하는 꿈과 희망의 청소년 전통예술체험무대’ 행사는 당진화력이 새롭게 기획한 육영사업이다.

정 본부장은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 중 육영사업은 예산지원이 사업실시 초년도 부터 대부분 교육기자재 지원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청소년 대상 문화공연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성과 덕성을 고루 갖춘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나도록 청소년 문화공연, 영어원어민 강사 교육, 장학금지급, 교육기자재 설치 등 다양한 육영사업을 개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진화력 지역지원, 발전소와 지역이 더불어 성장하는 것 의미”

한편 정 본부장은 당진화력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설비 신뢰도 향상과 신환경체제 구축 그리고 사회공헌활동에 역점을 두고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음을 밝혔다.

“발전설비 신뢰도 향상을 위해 계획예방정비 공정을 준수하고 500일 무고장운전을 호기별로 지속추진하고 있으며 설비·안전 혁신경영체제인 TORSIM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과 함께 자율적 환경지킴이 제도를 운영해 발전소 인근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우려사항을 해소하고, 대외적으로는 선진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을 인증 받아 현재 재인증 및 유지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의 대표기업으로서 발전소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역협력사업과 지역 장애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및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정 본부장은 평소 직원들의 안전과 노사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건설 현장이나 설비 정비시 안전수칙 준수는 물론이고 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등 직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노사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사공동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고 고충처리위원회를 두고 상시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회사와 직원 그리고 가족 간 일체감 조성을 위해 생활연수원 및 하계체련장 운영과 함께 가정의 날을 운영해 가족에게 사랑의 편지쓰기를 하는 등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직원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끝으로 정 본부장은 2010년 9,10호기 증설 계획과 관련해 일부 주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해 “당진화력은 탈질설비, 배연탈황시설, 폐수무방류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일부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며 “추가 증설시 약 380억원 정도의 특별지원사업비가 배정되므로 오히려 증설에 따라 당진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법이 정한 틀 안에서 협조 가능한 부분을 협의해 나갈 것”임을 밝히면서 환영받는 분위기 속에서 9.10호기를 착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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