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 넘어 ‘스마트그리드’ 시대 열다
통신사업 넘어 ‘스마트그리드’ 시대 열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05.0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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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LG유플러스 전력고객실장


기존 유무선 통신기술 활용 스마트미터 개발
전기료 절감 탁월한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 선봬

제5의 에너지라 불리는 ‘에너지 절감’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 상황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선택 가능한 하나의 대안이 아닌 유일한 방안이 됐다. 이에 각국 정부는 지속적인 개혁을 모색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 중이다.

우리 정부도 2016년까지 스마트미터기를 전체 가구의 50%에 해당하는 1,000만대 보급한다는 계획을 수립, 피크 전력의 수요 절감과 전기요금 절약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제주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실제 적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효율적인 에너지소비가 뜨고 있는 것이다.

기업 생존의 필요충분조건을 영속성에 있다고 볼 때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는 절대적 전략과 비전의 의미를 가진다. 2010년 텔레콤이란 이름을 과감히 버리고 ‘탈 통신’을 선언한 LG유플러스가 시대 환경에 맞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전력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탈 통신의 중심으로 내세운 사업 분야는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다.

특히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는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은 모든 조명시설을 동시에 제어하는 그룹 디밍기술(dimming; 전력을 제어해 밝기를 조절하는 기술)을 적용, 유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조명 설비를 컨트롤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제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서 소비자 중심의 에너지효율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 통신사업을 통해 쌓은 유무선 통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미터를 개발 중이다.

통신과 전력의 컨버전스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전력사업 전략을 이강원 전력고객실장에게 들어봤다.


‘탈 통신(Beyond Telecom)’ 강력 추진

Q. 일반 독자가 생각하기에 LG유플러스하면 통신사업자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력분야 사업에 관해 설명한다면

2000년 한전의 통신사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설립된 파워콤이 한전 및 한전 자회사에 통신망을 독점적으로 제공해 왔으나 최근 한전의 원가절감 전략에 따른 사업자 간 경쟁조성과 자체 통신망 구축 등으로 전력사업 매출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2년 LG그룹이 파워콤을 인수하고 2010년에는 파워콤, 데이콤, 텔레콤 등 3사를 통합해 LG유플러스가 탄생했습니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이상철 부회장이 LG유플러스 초대 CEO에 취임하면서 ‘탈 통신(Beyond Telecom)’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파워콤 당시 추진하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내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 분야 신규 전력사업을 현재 전력고객실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전이 설비자동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배전자동화(DAS) 사업에 독점적으로 코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9년도부터 추진한 저압원격검침 사업에서도 55만호에 해당하는 고객에게 회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신사업에서 축적한 유무선 통신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AMR 및 AMI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스마트미터, 모뎀 , DCU(데이터 집중장치) 등의 장비도 개발 중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조명분야 전력요금 절감을 위해 AC-AC 특허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조명제어솔루션인 U+ iLS을 개발,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와 빌딩·아파트·대형매장 등을 대상으로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싱가폴, 필리핀 등 전력요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Q. 2010년 기존 3사를 통합해 거대 통신사를 만들고 조직을 개편했는데 이러한 변화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종전 까지 텔레콤은 무선사업, 데이콤과 파워콤은 유선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왔으나  KT 및 SKT와의 경쟁으로 수익률이 낮았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2010년 3사를 통합해 유무선을 동시에 제공하는 LG유플러스가 탄생했고, 조직을 크게 간소화시켜 2개 영업본부와 1개 네트워크본부 등 총 3개 본부로 구성했습니다.

MS본부는 LTE 스마트폰과 인터넷 상품을 판매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BS본부는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전용회선, M to M, 데이터회선 등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NW본부는 BS나 MS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설비와 통신선로 등을 구축·운영하는 부서입니다.

조직개편의 특징은 기존의 유무선 사업부문 중심에서 고객 지향적 관점으로 MS본부(대국민 대상)와 BS본부(기업대상)로 조직을 개편한 부분과 본부별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입니다.


2020년 전력분야 1조원 매출 목표

Q. LG유플러스에서 개발한 ‘지능형 조명 제어 솔루션’에 관해 설명해 주십시오.

조명 설비를 사용하는 모든 시설은 KS 기준조도에 맞춰 조명의 밝기를 맞추고 있으나, 조명의 수명기간 동안 KS 기준조도를 맞추기 위해 기준조도 보다 높은 과잉조도 상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잉조도는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국토해양부는 2020년까지 교통물류 부문 온실가스 34% 감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교통물류발전 기본계획과 관련해 에너지 절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전력요금 절감을 위해 조명설비에 대한 감광(dimming) 등의 조절방법을 채택, 조명분야 에너지 절감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에서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병원 등 77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건물 내에서 최소 조도기준(KS A 3701)에 맞춰 조명 에너지를 절감토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전은 유가연동과 관련해 전기요금을 매년 대폭 인상해 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전기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최근 개발한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은 AC-AC 직접 스위칭 전압조절 특허기술로 낭비되는 잉여전력을 지능적으로 제어해 조명전력을 절감하는 기술로 최대 35% 까지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LED 조명과 결합할 경우 최대 65%까지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100V, 220V 모든 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단상 3kW~15kW, 3상 9kW~45kW 등 다양한 용량으로 제품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용자 편의를 도모해 윈도우 기반의 GUI 화면으로 날짜별, 시간대별 스케줄 제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향후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의 중요한 구성요소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합니다.

Q. 여타 에너지 절감 장치와 비교되는 LG유플러스의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의 특장점은 무엇인지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은 조명설비별로 설치하는 개별 디밍이 아닌 분전반에 수용된 모든 조명을 한꺼번에 제어하는 그룹 디밍기술을 적용했으며, 유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조명설비를 On/Off하고 스케줄 제어가 가능토록 개발돼 보다 효율적으로 조명설비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권 변압기를 이용해 사이즈가 작고 설치가 용이할 뿐 아니라 자체 소비전력이 낮아(효율 99% 이상) 여타 절감기보다 경제적입니다.

특히 시중 제품들이 단순한 전력 절감기 수준의 디밍을 함으로써 조명 수명에 영향을 미쳐 조명설비의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를 일으키는데 반해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은 조명이 100% 방전(Discharge)될 때까지 기다린 후 완전 방전 상태 이후부터 디밍에 들어가도록 설계돼 조명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Q. 전력분야 향후 계획 및 비전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9조3,000억원의 매출 가운데 전력분야에서 1% 정도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무한경쟁 속에 있는 통신사업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탈 통신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토털 AMI사업과 스마트그리드사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 확신합니다.
기존의 유무선 통신기술과 전력기기와의 융합기술은 가까운 미래의 중요 기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에 전력분야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중입니다. 현재 스마트미터, PLC 모뎀, DCU 등 다양한 전력관련 통신기기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5년 1,500억원에 이어 2020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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