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제고 효과로 이어져
송기욱 책임연구원은 발전설비 예측진단을 위한 정비 전략으로 위험도 평가진단과 원격감시진단을 꼽았다. “경년열화 설비는 위험도 평가진단을 수행함으로써 신뢰성 향상과 정비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정비시기 예측이 어려운 설비는 원격감시 및 진단으로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도 평가진단 방식으로는 ▲정성적 평가(Qualitative Risk Assessment) ▲준정량적 평가(Semi-Quantitative Risk Assessment) ▲정량적 평가(Quantitative Risk Assessment) 등이 있다.
정성적 평가 방법은 엔지니어의 판단과 경험을 이용해 파손확률(LOF)·고장발생피해(COF)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평가결과는 평가자의 전문성과 능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준정량적 평가다. 이 평가 방법은 객관화된 문진에 기초해 고장발생확률(POF)·COF를 평가하기 때문에 평가결과의 객관성이 보장된다. 하지만 표준화된 평가절차와 방법론이 없어 상대적 비교지표로만 활용하고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초로 가장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정량적 평가는 고장·손상 DB와 설비이력, 확률론적 파괴해석 등을 통해 LOF를 평가한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단점이다.
송 책임연구원은 “이와 같은 위험도기반 예측정비를 통해 능동적 설비관리와 통합설비관리체계를 구축했다”며 “정비비용 최적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과 합리적인 설비관리로 발전능력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 입장에선 기술정보의 지식화로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기업가치 제고의 효과까지 가져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