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占)’ 소재로 한 사상초유 뮤지컬 탄생
‘점(占)’ 소재로 한 사상초유 뮤지컬 탄생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9.12.03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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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이 있는 공간]로맨틱뮤지컬 ‘점점-占占’

2009년 연말, 2010년을 맞아 관객들에게 첫 ‘복’을 선사하는 점(占)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로맨틱뮤지컬이 탄생했다.
새로운 형식과 신(新) 소재를 바탕으로 한 로맨틱뮤지컬 ‘점점-占占’은 현재 대학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본격명랑뮤지컬 ‘스페셜레터’의 신예작가 박인선과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로 주목받는 연출가 변정주가 만나 새로운 로맨틱뮤지컬의 서장을 열었다. 우리 시대에 만연해 있는 점과 미신에 대해 어둡고 무겁지 않고, 가볍고 즐겁게 풀어내 2009년 마지막과 다가오는 2010년의 시작을 함께 할 예정이다.

로맨틱뮤지컬 ‘점점-占占’은 세상의 모든 점과 미신을 맹신하는 기상캐스터 맹신비와 현대 과학이 풀지 못한 수많은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지구 종말을 대비하며, UFO와 외계인을 믿는 오묘한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만들어나가리라 생각하고 운명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고민수.

또한 그들의 중심에 있는 김 보살. 똑같은 ‘점’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점쟁이, 무당, 최면술사, 사주학자, 타로 카드 상담가, 풍수지리학자 등으로 계속해서 업종을 변경해가며 사람들을 혹하게 하는 김 보살 등의 인물들이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 던져지는 질문이 있다.

‘정말 이 사람이 내 운명일까?’

사랑과 운명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2030세대에게 로맨틱뮤지컬 ‘점점-占占’은 명쾌하고도 짜릿한 해답을 제시한다. ‘점점-占占’이 그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주문은 올 겨울을 따뜻하게 해준다.

11월 25일부터 충무아트홀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는 ‘점점-占占’은 관객들에게 사랑에 빠지고 싶은 행복감을 전달하며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또 다른 깨달음을 준다.

사랑과 이별에 ‘운명’이라고 이름 지어진 믿음들 앞에서 좌충우돌 충돌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과 이별, 그리고 운명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며,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랑과 이별이 있으니, 결코 사랑도, 이별도 그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모든 것은 자아와 타자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이 맞는 ‘타이밍’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마음먹느냐’의 문제이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듯이 사랑도, 이별도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며 결국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30세의 노처녀 맹신비는 잘(?)나가는 기상캐스터이다. 그녀가 예보를 하면 맑다가도 비가 오고, 비가 오다가도 화창한 날씨로 바뀌니…. 어느덧 기상예보 관측 데이터보다 점쟁이의 말 한마디, 타로의 점괘, 온갖 징크스 극복 부적들을 준비하는 그녀다. 3개월 할부로 구입한 신상부적이 카드결제라 효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 오늘도 김 보살과의 전화 상담을 위해 핸드폰의 통화버튼을 누른다.

어딘가 이상한 김 보살!! 사이비 무당 같은 알쏭달쏭 그의 예언들과 부적들…. 하지만 김 보살은 맹신비 인생 최고의 카운셀러다. 등장할 때마다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선보이는 김 보살!! 신비의 운명의 남자를 점지해 주게 되는데….

그리고 그녀의 틀린 예보로 외계인과의 교신에 실패했다고 믿는 참 요상하고 괴상한 그 남자, 오묘한…. 엄마가 고르고 골라 택한 남자와의 선 자리…. 바로 그곳에 그 남자가 턱하니 나타나 우리는 운명이라 우겨댄다. 참 싫다. 이 남자!!

사단법인 유니버스 커뮤니케이션 한국지부장, 낙뢰 체험 동호회장, 프리랜서 UFO 연구가 오묘한은 지구가 곧 멸망하고, 천지가 개벽할 것이기에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푹 빠진 인물이다. 맹신비 역시 신비주의에 빠져있으면서, 너무 과하게 신비주의에 빠져있는 오묘한을 보며 심한 비호감을 느낀다.

그리고 또 다른 남자. 고민수!! 방송국 신입PD인 그는 한 순간에 맹신비와 신비의 후배 이소원을 사로잡을 만큼 훈훈한 남자이다. 첫눈에 빠져버린 그 남자. 그가 나의 편이 되어준다. 참 괜찮다. 이 남자!!

누구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

김 보살은 오묘한 그 남자가 신비의 운명이며, 그와 혼인신고부터 하란다. 그와 헤어지면 신비도 죽고, 오묘한도 죽고, 고민수도 죽는단다. 하늘이 점지해 주었다는 운명의 그 남자 오묘한과 신비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버린 마음 속 그 남자 고민수! 과연 운명은 극복할 수 있을까?

 

공연정보
● 공 연 명 : 로맨틱뮤지컬 ‘점점-占占’
● 공연기간 : ~2010년 2월 7일까지
●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4시, 7시 | 일 공휴일 3시, 6시
●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중극장블랙
● 문 의 : 클립서비스 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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