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산업현장 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09.11.3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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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기업]벧엘엔지니어링

매직그레이팅, 미끄럼·바퀴 빠짐 예방 탁월
발전소·조선·해양플랜트 등 적용범위 다양
발전소, 조선, 해양 등의 플랜트 산업현장을 비롯해 공공시설, 공원 등의 배수로 시설에 이르기까지 그레이팅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철 구조물이다. 기존 직사각형 구조의 그레이팅은 배수 면적의 협소함과 바퀴가 달린 시설물 이동시 빠짐 현상, 차량 통과로 발생하는 휘어짐 등으로 인해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며 보행자 안전에 최우선을 둔 신개념 안전설비가 벧엘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상돈)에서 개발한 ‘매직그레이팅’이다.
300여 업체가 경쟁하는 국내 그레이팅시장에서 4년 남짓의 짧은 시간 만에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화력발전소와 국내 유수의 산업현장에 매직그레이팅을 공급하며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는 벧엘엔지니어링은 산업현장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도 꾸준히 매진하고 있다.

기술로 승부한 똑똑한 그레이팅

매직그레이팅은 평지와 같이 다닐 수 있는 트라이앵글 구조 원리로 설계돼 진행방향과 상관없이 바퀴가 달린 시설물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으며 배수능력 또한 기존 그레이팅에 비해 탁월하다.

벧엘엔지니어링은 2006년 당시 산업자원부로부터 그레이팅 관련 국내최초로 신제품(NEP)인증 획득과 더불어 이듬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기술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매직그레이팅의 NEP와 관련해 지난 11월 유효기간 만료와 동시에 인증기간을 연장 받음으로써 그레이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돈 대표는 매직그레이팅을 보행자 이동통로나 배수장치 등의 단순한 철 구조물로 생각하지 않는다. 매직그레이팅에 적용된 과학적 메카니즘은 단순하지만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세밀한 기술이란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논슬립 매직그레이팅은 배수능력, 미끄럼 방지, 보행 시 안정감 및 피로감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NEP나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을 통해 입증됐다”며 “2008년 경희대학교 인간공학연구실의 미끄럼 방지실험 테스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독일 안전규격의 미끄럼방지 최우수 등급인 R13을 받았으며 인체피로도 실험에서도 우수 제품임을 과학적으로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레이팅이 단순 구조물이 아닌 근로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주요 시설물이란 관점으로 시각을 돌려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신뢰성 확보로 수요시장 확대

기존 업체들이 비슷한 제품들을 내세워 가격경쟁에만 치중하던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중심의 제품개발에 매진한 것이 벧엘엔지니어링의 성장 비결이다.

매직그레이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벧엘엔지니어링에서 개발한 ‘논슬립 매직그레이팅’은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직그레이팅에 엠보스 가공기술을 적용해 물기나 기름으로 인한 미끄러짐 방지효과가 탁월한 논슬립 매직그레이팅은 근로자와 중량물 이동이 많은 발전소, 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한 보행을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편안한 보행은 작업효율의 향상으로 이어져 생산성 증대효과까지 불러왔다. 현재 고리 2·3·4호기를 비롯한 영광 1·2호기, 월성 등 원자력발전소 현장과 평택, 보령, 서울화력발전소, 삼성반도체, 현대산업개발 등에 설치돼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한수원의 단가계약업체로 선정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 제고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외에 기존 개발품인 컬러 매직그레이팅에 표면 코팅 처리를 가공함으로써 미려한 외관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보행 시피로감을 낮춘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공공시설, 공원, 아파트 등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보다 안전이 우선 돼야”

벧엘엔지니어링의 제품은 타사와 비교해 가격이 2배가량 비싼 편이다. 엄밀히 말해 경쟁사들이 제대로 된 제품가격을 받지 않고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우선 팔고 보자는 업체들도 문제지만 보행자와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뒤로하고 당장의 손익을 위해 값싼 제품을 찾는 수요자 측의 관행이 바뀌지 않는 한 안전사고는 항상 잠재돼 있을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국가경제의 성장으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대외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일선 산업현장에 설치돼 있는 안전설비 실태를 보면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 불감증에 대해 꼬집었다.

이어 그는 “매직그레이팅의 품질과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비용 절감을 위해 생명과 직결된 안전설비의 투자에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흑백TV 가격으로 LED TV를 사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제품의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는 벧엘엔지니어링은 조선, 해양 플랜트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두바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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