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에너지전환 예산 210% 확대
동서발전, 에너지전환 예산 210% 확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12.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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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2022년 예산안 의결
2050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
12월 27일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열린 한국동서발전 이사회 모습. 이 자리에선 ‘2022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12월 27일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열린 한국동서발전 이사회 모습. 이 자리에선 ‘2022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전년 대비 210% 수준인 5,662억원의 예산을 에너지전환에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2050 탄소중립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

동서발전은 12월 27일 서울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어 ‘2022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동서발전은 의결한 예산안에 따라 ▲에너지전환 선도 ▲지속가능 녹색성장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1,775억원을 투자한다. 에너지 다소비 기업·지역·대학이 대상인 에너지효율화 사업에는 466억원을 편성했다.

동서발전은 에너지전환 투자 예산을 3,000억원 확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0% 증가한 수준이다.

지속가능 녹색성장을 위해선 친환경 천연가스 복합발전소 건설, 국산 표준형 가스터빈 개발 등에 92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의 경우 현장 중심의 안전 강화, 화력발전소 환경설비 성능 개선, 협력사 동반성장 등에 2,621억원을 배정했다.

동서발전은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재무실적개선 비상대책위원회와 주요 예산 집중관리위원회를 운영한다. 특히 재무개선과제를 계속 발굴한다. 동서발전은 내부평가지표 예산절감 목표를 강화해 부서별 예산 절감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김홍철 동서발전 이사회 의장은 “탄소중립시대는 친환경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인 시대”라며 “에너지전환 예산 확대는 지난 11월 이사회에서 논의한 2050 동서발전 탄소중립 로드맵 달성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확대로 인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강도 예산절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도 “동서발전은 안정적인 부채 관리로 발전사 중에서 에너지전환 투자 여력이 큰 편”이라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등 예산절감활동과 재무 건전성 관리노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전환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11월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2050 동서발전 탄소중립 로드맵 구축과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2050 동서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은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탈탄소 중심의 사업 운영 ▲미래 에너지 신사업 역량 확보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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