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중국에 원전 지진자동정지설비 공급
두산중공업, 중국에 원전 지진자동정지설비 공급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3.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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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EC와 계약 체결… 쉬다원전 3·4호기 설치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왼쪽)과 장궈진 CTEC 사장이 화상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왼쪽)과 장궈진 CTEC 사장이 화상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원전 안전설비 가운데 하나인 지진자동정지설비를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중국 CGN 그룹 산하 계측제어 자회사 CTEC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 주요 기자재인 지진자동정지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지진자동정지설비는 원전의 안전운전에 필요한 두뇌와 신경망 역할을 하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의 구성설비 가운데 하나다. 원전 가동 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감지해 기준값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원자로 반응이 멈추도록 제어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지진자동정지설비의 설계·제작·시험을 거쳐 2024년까지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연안에 위치한 쉬다보원전 3·4호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발주처와 추가 공급에 대한 내용도 협의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지진자동정지설비 개발을 마치고 국내에 건설된 원전 28기 모두에 공급한 바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중국 원전시장에서 지진자동정지설비의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97년 캐나다 원전노형인 중국 진산원전 3단계 1·2호기의 증기발생기와 열교환기 등을 공급하며 중국 원전시장에 진출했다. 2005년에는 중국 원전노형인 진산원전 2단계 3호기에 들어간 원자로를 수주한 바 있다.

이어 미국 AP1000 모델을 적용한 산먼원전 1호기와 하이양원전 1호기의 증기발생기와 원자로를 제작해 2012년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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