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산업 기술개발 MOU 체결
원자력연구원·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산업 기술개발 MOU 체결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0.01.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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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생명공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원천소재 개발 기대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1월 15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와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왼쪽)은 1월 15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오른쪽)와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 한종현)와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산업소재 및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을 1월 15일 동아쏘시오그룹 본사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 공동 연구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생물산업소재 공동 개발 ▲학술·기술 및 정보 교류 ▲연구 장비와 시설의 공유 등을 위한 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서 방사선 방호 기능을 갖는 새로운 원천소재를 개발해 생명공학 분야에서 방사선의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원의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 연구개발 성과와 동아쏘시오그룹의 산업화 노하우 간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자체 보유한 방사선 생물소재 은행(RAD-BioBANK)에 보관된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 및 유용 유전자원을 활용한 기초연구 및 유용 소재 개발에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암, 치매 등 사회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질환군에 대한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기술협력을 계기로 자사의 신의약소재 개발 목표를 빠르게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래 자국의 생물 주권 확보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으로 ‘국내 토착 생물자원을 활용한 성공적인 산업화’는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발표한 ‘2018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020억달러(약 236조원)로 전체의약품 대비 25%며, 2024년에는 31%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중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은 환경유해물질을 방어하고 손상 복구 및 노화 방지에 최적화돼 있는 특징때문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프랑스 생명공학 기업 데이노브(DEINOVE)가 관련 산업을 이끌고 있다.

데이노브는 약 6,000종의 미생물을 확보해 화장품, 항생제, 신약, 건강 기능성 소재 등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1,198만4,000유로(약 15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우리나라도 급격한 고령 인구 및 만성질환 증가 추세로 인해 의약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의약품은 수출액이 급성장하면서 내수산업에서 수출산업으로 변모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방사선 기술은 국민 생활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기술로서 우리 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를 국제 방사선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동아쏘시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원천 바이오소재 분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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