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차입금 상환·150억원 운영자금 활용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유니슨이 250억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해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풍력시스템 전문 제조기업 유니슨은 2월 21일 공시를 통해 25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3년 만기에 4.75%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이번 BW의 청약은 3월 12~13일 양일간 진행된다. 납입기일은 3월 15일이다.
2011년부터 유동성 지원제도인 패스트트랙 프로그램(FTP)을 통해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유니슨은 그동안 꾸준히 차입금 규모를 줄여온 만큼 이번 BW 발행으로 경영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2010년 말 2,123억원 규모였던 금융기관 차입금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850억원 규모로 대폭 줄었다”며 “그동안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과 재주구조 개선을 통해 1,300억원 상당의 부채를 털어냈다”고 밝혔다.
또 “차입금 규모를 750억원 규모로 줄여 현재 평균 6%대 수준인 금리를 4%대로 낮추면 금융비용 부담도 덜 수 있어 정상 여신기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슨은 BW 발행으로 조달하는 250억원 가운데 100억원은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150억원은 타워 수주 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충당과 풍력터빈 기자재 재고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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