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황 이노씨엔이 사장은 한전에 18년을 근무한 ‘한전맨’이다. 한전 생활 대부분을 송변전분야, 그중에서도 송변전설비투자의 일을 수행해왔던 임 사장은 전력설비가 열에 의해 사용용량이 제한되고 수명이 단축되므로 많은 투자비를 유발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전력설비 냉각장치를 개발하게 됐다.
전력설비는 열에 의해 사용용량이 제한되고 수명이 단축된다. 또 설비 상태에 따라 투자비가 유발되기도 한다. 임 사장은 이 점에 착안해 ‘전력설비 냉각장치’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당시 한전 내에는 사내 창업 제도가 있었지만 그 활용이 미흡한 상황이었다. 1998년까지 제3호 사내창업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창업기업이 나오지 않아 명맥만 유지한 상태였다. 그러다 한준호 전 한전 사장의 강력한 중소기업지원정책에 힘입어 이노씨엔이가 ‘제4호 사내창업기업’으로 간판을 내걸게 됐다.
“우리 회사는 2005년 창업해 이제 3년이 되는 신생 중소기업입니다. 따라서 모든 측면에서 부족하지만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며 열심히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아직은 작은 규모이지만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현재는 국내특허 2건을 비롯해 실용신안도 18건을 등록하고 5건을 추가로 출원 중에 있을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임 사장은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특허로는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등록 2건을 미국과 일본에 출원 중이다.
임 사장은 “전력설비와 관련한 냉각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적인 공동의 문제”라며 “관련 개발기술을 지속적으로 국제특허를 출원해 개발된 제품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이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