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터빈으로 해외시장 공략할 것”
“국내 개발 터빈으로 해외시장 공략할 것”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5.20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엑서지엔지니어링(주) 박명호 사장

엑서지엔지니어링(주)이 올해 전력기술컨퍼런스에 전시하게 되는 폐압회수터빈은 수입제품으로 오는 7월까지 국산화를 하기 위해 박명호 사장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제품이다.

“대부분의 발전소와 증기생산 플랜트에서는 증기분배 및 이송 배관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용처보다 높은 압력의 증기가 생산된다. 이러한 증기는 감압밸브를 거쳐 사용처에 적절한 압력으로 공급되며, 이 경우 감압밸브의 전·후단 사이의 엔탈피 변화는 없으나 에너지의 질을 가늠하는 기준인 엑서지는 감소한다. 이와 같은 감압과정에서는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기존 공정의 감압밸브를 적절한 터빈으로 대체한다면 사용처에 대한 증기공급과 동시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폐압회수터빈은 이미 설치된 설비의 대부분을 그대로 이용하고, 이 부분의 개선만으로 도입이 가능하므로 신규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의 유용성을 제고할 수 있다.”

올해 박 사장은 폐압회수터빈의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6월부터 하동화력본부에서 1호기를 실제 가동할 계획이다. “1년 간 1호기를 운영하며 설계상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는 박 사장은 “내년 하반기까지는 1호기의 모든 공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박 사장은 “불모지라는 에너지 진단 시장을 열었지만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1차로 스팀터빈 시장을 개척하고 2차로는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감압터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에 나가있는 국내 공장들을 대상으로 할 생각이다. 또한 터빈 국산화를 바탕으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면 유럽시장도 해 볼만하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다.

“중국과 프랑스 등의 기업과도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후 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