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폐압발전시스템 추진
세계 최초 폐압발전시스템 추진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05.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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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엑서지엔지니어링

국내 에너지절약 진단 컨설팅 전문 업체 (주)엑서지엔지니어링. 불모지나 다름이 없었던 국내 에너지절약 진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에너지 절약 진단 시장을 개척해 온 엑서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진단 컨설팅만으로는 시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폐압발전시스템과 CDM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엑서지엔지니어링은 우수한 에너지관리 및 환경문제의 연구, 기술전문 인력을 확보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용 소프트웨어와 첨단장비를 활용한 발전플랜트, 산업플랜트에 대한 정확한 시스템해석 및 공정진단을 통해 통합시스템의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고효율 에너지절약기기로의 교체사업을 주도해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절감하고 환경오염의 최소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토의정서의 공식발효가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에 할당될 온실가스 감축량 및 청정개발체제(CDM), 배출권거래제(ET) 등에 대비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베이스라인, 업종별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천연가스 부문에 대한 CDM적용방안, 레지스트리 시범사업 등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관련된 정책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엑서지엔지니어링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 진단방법과 시뮬레이터, 엑서지 진단 가이드라인을 이용한 다중진단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모델로서 현재 산업플랜트와 발전플랜트의 진단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터빈 국산화로 가격·품질 경쟁력 확보
에너지진단 컨설팅 전문업체 엑서지엔지니어링은 새로운 성장 동력 분야로 시장성이 있는 ‘하드웨어’를 찾았다. 그중 하나가 세계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폐압발전시스템이며, 다른 하나는 CDM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폐압발전시스템은 일반 산업체에서 감압밸브(PCV: Precision Control Valve)를 이용해 고압의 스팀을 저압으로 감압을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스팀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감압밸브 대신 감압터빈(발전용 터빈시스템)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발전소와 증기생산 플랜트에서는 증기분배 및 이송 배관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용처보다 높은 압력의 증기가 생산된다. 이러한 증기는 감압밸브를 거쳐 사용처에 적절한 압력으로 공급되며, 이 경우 감압밸브의 전·후단 사이의 엔탈피 변화는 없으나 에너지의 질(Quality)을 가늠하는 기준인 엑서지는 감소한다. 이와 같은 감압과정에서는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기존 공정의 감압밸브를 적절한 터빈으로 대체한다면 사용처에 대한 증기공급과 동시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이미 설치된 설비의 대부분을 그대로 이용하고, 이 부분의 개선만으로 도입이 가능하므로 신규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의 유용성을 제고할 수 있다.

엑서지엔지니어링의 폐압발전시스템의 핵심설비는 감압터빈으로, 엑서지엔지니어링은 바로 이 부분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30㎾급에서 50㎾, 100㎾급 등으로 감압터빈을 표준화 해 대량생산하면 공급가격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국내 감압터빈 시장규모는 충분히 공략할 만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몇 가지를 제외한 부품 수준이 선진국의 80% 정도여서 국산화를 이룰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스팀을 감압할 수 있는 감압터빈의 용량은 적게는 30㎾에서 2.5㎿ 용량까지 다양하다. 특히 유량변화에 즉각적인 출력 변화를 하는 유도 발전기를 적용하고 있다.

엑서지엔지니어링은 올해 안에 폐압회수터빈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6월부터는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에서 1호기를 실제 가동해 운영한다. 1년간 가동하며 설계상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 보완해 내년 하반기까지는 1호기의 모든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폐압회수터빈을 국산화 시키고 이후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에 나가있는 국내 공장들을 대상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터빈 국산화를 바탕으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면 유럽시장에도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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