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GE와 선박사업 협력 강화
현대중공업, GE와 선박사업 협력 강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3.24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스터빈 추진 선박 사업협력 MOU 체결

▲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가운데 왼쪽)과 존 라이스 GE 부회장(가운데 오른쪽)이 MOU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미국 GE와 선박사업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3월 24일 울산 본사에서 ‘가스터빈 추진 선박에 대한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MOU에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김정환 조선사업 사장, 정기선 기획실 부실장을 비롯해 존 라이스 GE 부회장, 팀 슈와이커트 GE마린솔루션 사장,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존 라이스 부회장은 GE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GGO(글로벌성장운영본부)’의 수장이다.

양사는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가스터빈 추진 선박의 기술개발 사항과 경제성 확보 현황을 논의했다. 또 내달 호주에서 개최될 LNG18 전시회에 선보일 가스터빈 추진 LNG운반선의 공동 영업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가스터빈 추진 선박 외에도 플랜트사업, 조선·엔진·기자재사업 전반을 비롯해 로봇제작 기술과 GE의 의료기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로봇 개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GE는 파워·오일&가스·항공·헬스케어·운송·디지털 등 총 9개 사업군을 갖추고,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7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종업원 수만 33만여 명에 달하는 글로벌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GE와 선박·플랜트 및 전력기기·엔진 등의 분야에서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기술협력을 통해 지난해 7월 GE 가스터빈 기반의 ‘COGES(Combined Gas turbine Electric & Steam)’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 개발에 성공, 영국 로이드선급(LR)의 기본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영위기 극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