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공석… 총선 지나야 윤곽 나올 듯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공석… 총선 지나야 윤곽 나올 듯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2.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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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영 부회장, 임기 2년 남기고 자진사퇴
신임 부회장에 내부 인사 나올지 주목

▲ 박중길 전기협회 전무이사가 임시의장을 맡아 제51회 정기총회를 주재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교체설이 소문이 아닌 사실로 드러났다. 최근 업계에서 공공연하게 나돌던 내용이 정기총회 자리에서 확인됐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 제51회 정기총회가 2월 29일 서울 가락동 소재 전기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박중길 전무이사가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이끌었다.

총회에 앞서 박 전무는 “조환익 회장은 해외출장 관계로 국내에 없고, 김무영 상근부회장은 다른 대외업무 처리가 있어 부득이하게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김무영 부회장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표 수리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는 ‘자진사퇴’의 모양새를 취했지만 업계는 여전히 그 배경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여러 가지 ‘설’들이 돌고 있지만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산업부 퇴직자의 만60세 정년 룰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만 60세를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산업부 출신 공무원이 유관단체 임원으로 근무할 경우 만 60세가 되면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물러나는 게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며 “2012년부터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을 맡은 김무영 부회장이 지난해 연임됐을 당시 업계에서는 이미 올해 정기총회까지만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김무영 부회장의 자진사퇴 배경을 추정했다.

김무영 부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누가 신임 부회장으로 올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부 퇴직자 가운데 선임되는 게 관례지만 어떤 직급의 퇴직자가 오느냐에 따라 내부 인사 가운데 신임 부회장에 선임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현재 분위기상 신임 부회장 선임은 총선이 끝나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기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15년 수지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2016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정관개정(안)에 대한 안건을 승인했다. 또 전기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비츠로테크(사장 유병언)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 유병언 비츠로테크 사장(오른쪽)이 박중길 전기협회 전무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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