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식 GS파워 사장]“신뢰·소통 바탕으로 ‘명가 GS파워’ 구축할 것”
[김응식 GS파워 사장]“신뢰·소통 바탕으로 ‘명가 GS파워’ 구축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02.0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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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열병합 현대화 진행… ‘불시 열 공급 정지’ 사전차단
11.8km 열 배관망 공사 완료… 서울 마곡일대 열 공급 가능
“지역난방·열병합발전, 온실가스 감축수단 될 수 있을 것”

개인전보다 팀(team)전을 강조하는 김응식 GS파워 신임 사장은 조직 내 신뢰와 소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또한 주요 사안에 대해 모든 임직원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주력했다.

무엇보다 그는 GS칼텍스의 석유 수출을 총괄하면서 회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메이저 석유 수출국가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상대방과 윈윈(Win Win)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수반되면 좋은 결과는 분명 있기 마련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확실히 말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나무는 움직이면 죽지만 사람은 움직여야 산다’는 격언을 예로 들며 현재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곳을 향해 앞서 나가자고 강조하는 김응식 사장.

본지는 New GS파워를 그려나가는 김응식 사장을 통해 주요 중점과제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김응식 GS파워 사장
‘위대한 팀워크’로 제2의 도약 다짐
30여 년을 근무했던 GS칼텍스를 떠나 올해 1월 1일 GS파워로 부임한 김응식 사장은 취임식에서 GS파워 성장동인을 ‘위대한 팀워크(Great Spirits)’라고 정의하고, 제2의 도약을 향해 다시 한 번 멋진 도전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김응식 사장은 이 자리에서 “신임 사장으로서 나에게 부여된 역할은 New GS파워를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과 함께 임직원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아낌없이 발휘되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고,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사장으로서 가진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며 “GS파워의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가는 안내자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도약’으로 설정하고 ▲기존사업 수익성 극대화 ▲신사업 추진 강화 ▲규제 및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실행력 중심의 조직역량 발휘라는 4가지 중점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지난 10여 년 전부터 GS그룹 에너지 분야는 정유 중심의 사업구조를 전력·집단에너지, 그리고 신재생에너지·LNG 직수입 등 전략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그 일환으로 ▲GS파워 ▲GS에너지 ▲GS EPS ▲GS E&R 등 다양한 에너지 자회사가 세워졌다. 결국 이들 계열사 간 상호 시너지 확보를 통한 가치 사슬로 GS그룹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다.

그중 GS파워는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상당한 매출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당기 순이익 또한 최고액을 갱신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이제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GS파워의 위상은 점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조직문화기반 위에서 더욱 실행력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난 1월 4일 GS파워 본사에서는 ‘GS파워 제4대 사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김응식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제2의 도약을 향해 다시 한 번 멋진 도전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민간발전사 수익보장 위한 지원정책 수반돼야
현재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으로 민간발전사 들의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응식 사장은 “GS파워의 경우 한국전력과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라 전력을 생산·판매하고 있어 SMP로는 정산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한전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2018년 이후부터는 SMP로 정산을 받기 때문에 회사 수익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S파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노후화된 발전기를 고효율 발전기로 변경하는 개체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발전소 폐열 회수, 소각장 등 저가 열원 확보에 집중하며 수익성 악화에 대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SMP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까지 악화된다면 GS파워를 비롯한 민간발전사들의 이 같은 자구 노력은 힘을 잃게 되고, 결국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민간발전사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유지 및 개선이 지속돼야 한다”며 “다양한 지원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연말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용량요금(CP) 개편안을 공개했다.

용량요금은 국가적으로는 전체 전력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의 투자를 유치하는 목적으로, 전력시장 입장에서는 전력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각 발전기에 지급하는 지원 비용이다.

특히 언제든 필요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유지보수에 신경을 써야 하는 발전사 입장에서 용량요금은 투자비와 운전유지비를 회수하는 최소한의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이번 개편안이 “발전업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문제점에 대한 정부 당국의 답변이라 생각한다”며 “전체적인 정부 정책 방향성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용량요금을 현실화해도 기존의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실제 발전사의 정산금은 더 낮아지는 등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제도를 구체화 하는 단계에서 업계와 전문가의 목소리가 함께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 김응식 사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GS파워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 및 근무요원을 격려했다.

O&M사업 전개… 해외 발전소 건설사업 참여 목표
GS파워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전기사업자이자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양 550MW·부천 450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는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 열은 인근 지역 약 32만 가구에 지역 냉·난방용으로 공급한다.

지난 2008년부터는 세계 최대의 흡수식 냉·난방기 제작사인 BROAD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효율 흡수식 냉·난방기기를 국내 발전소, 산업체 등 각종 플랜트는 물론 ▲아파트 ▲호텔 ▲주요 상업용 시설에 공급해왔다.

김응식 사장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폐열회수, 흡수식 냉·난방기기를 이용한 폐열활용 기술 등은 가히 독보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문인력의 해외 및 신생 민간발전소 파견을 통한 O&M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해외 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파워는 지난해 11월 11.8km의 열 배관망 공사를 완료하고 중간 기계실 개통식을 가진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GS파워는 부천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을 이용해 서울 마곡일대 약 7만5,000세대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GS파워·SH공사 간 열 연계 사업은 녹색열원 개발 및 활용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GS파워와 서울시의 녹색에너지 정책이 서로 맞물려 결실을 맺은 사업이다.

서울시 SH공사는 GS파워로부터 연간 약 47만Gcal의 저렴한 지역난방 열원을 공급받게 됨에 따라 매년 100억원씩 향후 20년 동안 2,000억원 가량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7만3,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연간 3만4,400TOE 가량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GS파워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발전소 인근의 공장 등지에서 나오는 폐열을 회수하는 녹색열원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2년에는 중부발전의 인천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연간 약 100만Gcal의 열을 이용하는 ‘대규모 열 연계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녹색열원개발 분야의 선도적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트펌프 이용해 버려지는 열 회수시스템 적용
GS파워는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관련 사업 확대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처 유휴부지에 각각 30kW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4.8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했다.

김응식 사장은 “히트펌프를 이용해 발전기 냉각수의 버려지는 열을 회수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안양 및 부천발전소에 적용했다”며 “시간당 약 16Gcal의 열을 생산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덕남 및 용연 정수장에 소수력발전소 건설·운영을 지원한 바 있는 GS파워는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도적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 풍력발전 ▲영광약수 풍력발전 ▲아크로리버 파크 지열 ▲새만금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핵심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GS파워는 지난해 4월 남태평양 피지(Fiji) Nabou지역에 총 사업비 491억원 규모의 10MW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운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MOU를 체결하고, 현지에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이외에도 아직은 사업개발 단계에 있지만 도축 부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발전사업을 연구하고 있다”며 “음식물 및 축산분뇨를 이용한 발전사업 등 바이오에너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GS파워 안양 2호기 조감도

안양 열병합발전소, 2021년 준공 목표로 ‘개체중’
지난 2013년 말 GS파워는 ‘안양열병합발전소 환경개선 및 현대화 사업’ 허가서를 산업부로부터 취득했다.

1992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는 사업운영을 시작한지 20여 년이 지나면서 발전기 설계수명에 다다르게 됐다.

김응식 사장은 “주위의 민원과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등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기존 안양발전소의 발전기를 에너지 이용효율이 높은 신규설비로 개체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불시 열 공급 정지’라는 부분은 고객과의 신뢰를 기업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GS파워에게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새로 건설되는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는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발전소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현재는 ▲지역주민 설명회 ▲환경영향평가 ▲안양시 건설허가 등 주요 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1단계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2021년 종합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국내 문제 아닌 전 세계적 과제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계 190여 개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는 파리 협정을 체결했다.

김응식 사장은 “이는 결국 ‘화석연료시대를 인류 스스로 마감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국제적 합의를 한 것”이라며 “이제 세계 각국의 정책과 산업, 경제는 저탄소 사회로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과제로써 가장 먼저 에너지 산업분야에서의 대격변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응식 사장은 “선진국들은 열병합발전을 온실가스 감축 및 수요지 인접 분산전원으로 적극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역난방 및 열병합발전이 경쟁력을 갖고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의 주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GS파워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LNG를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타 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는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김응식 사장은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발굴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GS파워는 자체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화사업의 일환으로 외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해 왔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인천종합에너지 에너지효율화사업’의 경우 미활용에너지(기기냉각수, 배기열)에서 15Gcal/h의 열량을 회수해 연간 약 1만톤의 CO₂절감을 목표로 현재 시운전 중에 있다.

김응식 사장은 “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절감사업 외에도 자원회수시설·업무용 빌딩·병원 등 중소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한 상쇄배출권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파워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공급의무사업자로서 2012년을 포함한 초기 약 3년간은 ▲외부 구매(현물시장, 계약시장) ▲소수력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등 소규모 투자를 통해 의무를 이행해 왔다.

김응식 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외부 구매 및 대규모 직접투자 병행과 함께 연료전지·바이오에너지·폐기물에너지에 대한 사업 타당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주민과의 신뢰관계 형성 주력
GS파워 열병합발전소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불과 1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응식 사장은 “오래전부터 인근 지역주민과의 신뢰관계 형성이 회사경영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돼 있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 발전회사임을 피력했다.

GS파워는 그동안 매년 지역주민을 초청하는 ‘GS파워 환경경영 보고대회’와 GS파워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이후 지역주민과의 신뢰관계 형성은 물론 지역 필수기반 시설로서의 열병합발전소 위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김응식 사장은 “GS파워의 이런 친환경 경영 노하우는 이미 많은 발전소 및 발전소 건설 예정 기업으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번 안양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위한 주민들의 호응과 지원을 이끌어 낸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GS파워는 청소년 육영사업과 경로사업, 지역사회 복지단체 지원 및 지역주민 초청 열린 음악회 등 인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발히 확대·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명가 GS파워’의 위상을 확고히 정착시켜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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