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과 함께하는 원자력발전을 선도한다, 월성원자력본부
지역 발전과 함께하는 원자력발전을 선도한다, 월성원자력본부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11.19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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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가는 길]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2007년 11월은 한국 원자력발전의 큰 획을 긋는 한 달이 될 것이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경주 방폐장 건설의 역사적 착공식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19년의 산고를 거쳐 89.5% 주민의 찬성으로 드디어 급물살을 타게 된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안 사태를 거슬러 생각해 볼 때,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방폐장이 이처럼 높은 주민지지를 얻게 된 뒤에는 원자력에 대한 불신을 뒤로하고 묵묵하게 제 역할을 해온 월성원자력본부의 힘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천년의 고도 경주에 들어서는 방폐장 착공의 환희는 잠시 접어두고, 그간 지역주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원자력발전소로서 지역민들의 신뢰를 쌓아온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역협력사업에 대해서 짚어보자.

▲ 양남파프리카 수출단지 조성사업지원 협약식 장면.
주변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발전소, 월성원자력본부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면 주변지역이 낙후되는 것이 아니라 살기 좋은 곳이 된다’라는 목표로 월성원자력본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1990년부터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219건 115억원을 지원했으며 농수로 개설, 농로 포장, 관정사업, 전복치패 사업, 한우공동사육 등의 주요사업을 시행했다.

또한 지역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공공시설 사업으로 1990년부터 838건 328억원 규모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마을회관 건립, 간이상수도 설치, 마을안길 포장, 주민건강진단 등이 그간 진행됐으며 앞으로 진행될 사업내역이다.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육영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1990년부터 79건 139억원의 사업을 추진했는데 장학금 지원, 교육기자재 지원, 급식비 지원, 특기적성 교육 등이 그 시행 내역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장학금 지원사업은 향학열을 고취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학비부담을 경감시키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월성원자력본부에서는 주변지역 주민 전기요금 보조사업으로 1995년부터 57억원을 지원했으며, 주민복지 지원사업과 기업유치 지원사업으로 1996년부터 15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원전 건설시 지원되는 특별 지원 사업은 그 덩치가 더욱 크다. 월성본부는 그간 853억원 규모의 사업을 확정했으며, 주요사업으로는 해수탕 건립, 식수댐 건립 지원, 복지회관 건립, 이주민 상가 건립, 문화복지회관 건립, 광역상수도 공사 등이 있다. 이런 사업은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기초사업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염원한 사업들이다.

때문에 월성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의 지원 사업이 없었다면 이러한 사업들은 불가능했을 것이며, 지역발전을 그 만큼 지연되었을 것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 특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된 양남원천랜드
사업자 지원사업으로 지역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다

2006년부터 월성원자력본부에서는 사업자 지원 사업을 통해 더욱 많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주요사업으로 지역주민 소득증대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협력사업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장학 사업, 주변환경개선사업, 지역복지사업, 지역문화 진흥사업 등이 있다.

지역경제 협력사업은 현재 7건, 57억원 상당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주요사업으로는 특산물 직판장 건립, 벼건조 저장시설(DSC) 설치사업, 지역 홍보 입간판 설치 사업 등이 있다. 특히, 특화작물 생산지원사업은 지역주민인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선진농업기술 도입과 확산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과 발전소가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교육장학사업은 현재 7건, 19억원 상당의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주변지역 학교 원어민 교사지원, 영어마을 연수사업, 나산초등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등이 그 면면이다. 특히 영어마을 연수사업과 원어민 교사지원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학부모들로부터 많이 기대를 받고 있다.

지역복지사업은 9건, 43억원 규모다. 감포 게이트볼장 건립지원을 비롯해 장애조기진단 및 인식개선사업, 소외계층 대상 복지사업, 노인쉼터 건립, 노인정 심야보일러 지원사업, 청소년 복지시설 건립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 밖에도 월성원자력본부는 경주시 체육공원건립사업 지원, 지역문화행사 지원 등 지역문화 진흥사업에도 열심이다. 경주문화세계문화엑스포 성공을 위해 입장권 1만매 구매, 경주 국제마라톤 지원, 경주시 상품권 1만매 구매 등 월성원전은 지금 이 순간도 경주지역 최대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월성원전 누키봉사대가 개최한 갯벌생태체험에 참가한 어린들이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있다.
적극적인 지역협력 활동, 주민들을 한 가슴에 가득 품다

월성원자력본부의 대외협력실 지역협력부는 지역협력과, 지역사회과, 사회봉사과 3개의 부서로 구분돼 있다. 다른 대부분의 발전소의 지역협력사업 구성이 하나의 팀, 혹은 홍보팀 안에 예속된 파트로 존재하는데 비하면, 이는 본부가 지역과의 유대를 얼마나 중요시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구체적으로 지역협력과는 발전소주변지역법률에 따라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계획을 짜는 총체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일을 한다. 지역사회과는 지역 문화행사축제 등 지역민과의 동질감 형성을 주목표로 하고, 사회봉사과는 월성원전 누키봉사단의 모태로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주된 분야다. 이처럼 월성원전에서는 지역협력을 세세하게 구분하고, 주변 지역 지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1부서 1마을’ 활동은 특히 효과가 높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여론과 현안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월성원전의 노력의 일환으로, 예를 들면 마을행사(화전놀이, 풍어제, 경로잔치 등)에 참석해서 마을주민들과의 공감대를 쌓거나 노래방기기, 싱크대, 대형 냉장고 등을 지원하고, 발전소 운영 건설계획에 대한 주변 정보를 교류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뜻한다.

이런 월성원자력본부의 끊임없는 노력은 가끔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최병군 지역협력과장은 주민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편지를 하거나 정성이 담긴 농산물(감자, 고구마 등)을 전해주면서 “줄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네”라고 부끄러워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밝아진다고 전한다.

덧붙여 그는 “그동안 여러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월성원자력본부간의 거리는 더욱 좁아졌다. 앞으로도 우리 본부는 이러한 사업을 지속해 지역주민과 형성된 일체감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김종욱 사회봉사과장은 무료급식소 활동 지원, 밑반찬 배달, 목욕봉사활동, 방과 후 학습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하면서 “봉사활동 마일리지, 가족 봉사단 창립 등을 통해 전 직원이 봉사활동의 마인드를 가지고 지역민들에 대한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에 참여한 직원들 모두가 돌아올 때는 웃으며 온다”며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방폐장 건설로 다시 한 번 도약할 문화와 역사의 도시 경주. 그 힘찬 발돋움 뒤에는 언제나처럼 월성원자력본부가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도시 경주가 원자력과 함께 상생의 발전을 해 나갈 것을 의심치 않는다.

▲ 월성원자력본부 지역협력부 직원들.(사진 윗줄 왼쪽부터 이승홍 봉사실장, 권진섭 직원, 김종욱 과장, 최병군 과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홍성봉 대리, 이진현 대리, 김용우 과장, 김형배 과장, 남혜정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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