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축구로 펼치는 ‘원자력 외교’
원자력(硏), 축구로 펼치는 ‘원자력 외교’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4.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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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방콕에서 태국 원자력청·원자력(연) 연합팀과 친선경기

축구를 통한 ‘원자력 민간외교’를 펼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창규) 축구 동호회(이하 축구회)가 태국을 방문, 태국 원자력 관계자들과 친선 경기를 가졌다.

정연호 선임연구본부장을 대표로 하는 원자력연구원 축구회원 25명은 태국원자력청(OAP; Office of Atoms for Peace) 초청으로 태국 방콕시를 방문. 지난 3월 31일 방콕경기장에서 태국원자력청 및 태국원자력연구소(TINT; Thailand Institute of Nuclear Technology) 관계자들로 구성된 연합팀과 친선 축구경기를 펼쳤다.

Poonsuk Pongpat 태국 원자력청 부청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사된 이번 방문에서 원자력연구원 축구회원들은 OAP, TINT 관계자들과 만찬을 갖고 양국간 기술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30여년의 동호회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축구회는 외국 원자력 기관과 방문 친선경기를 통해 원자력 국제협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8~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기념, 일본 원자력연구소(JAERI)와 4차례에 걸쳐 상호 방문 친선경기를 펼친 데 이어 2003~2004년엔 중국 원자력연구소(CIAE)와도 2차례 친선 교류전을 가졌다. 또 지난해는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원자력연구소(INST)와 친선경기를 가져 올해 하노이기술대학교(HUT) 하노이과학대학교(HUS) 베트남방사선원자력안전통제기구(VARANSAC) 등 베트남의 3개 대학 및 원자력 기관과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축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길유 책임연구원은 “지금도 베트남 원자력 관계자를 만나면 지난해 친선경기를 펼쳤던 추억을 나누며 말문을 여는 경우가 많다”며 “친선 축구경기가 국제협력 기반조성에는 최고”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은 현재 구형 연구형 원자로 1기를 이용한 동위원소 응용 연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 초 에너지부 장관이 오는 2015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연구 및 원전 건설 운영 능력을 보유한 한국과 다각도로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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