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품셈 외 2권
표준품셈 외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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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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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저 / 문학동네 / 1만6,000원

“여우는 100가지 재주를 가지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한 가지 뿐이다. 남이 자신을 공격할 때 몸을 말아 동그란 작은 공처럼 변신하는 재주다. 여우가 훨씬 교활하지만 이기는 건 늘 고슴도치다. 콜린스가 고슴도치의 우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집중하라는 것이다.”

작가 이지훈은 본문을 통해 한 가지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신간 ‘단’은 수많은 오피니언 리더와 독자를 열광시킨 ‘혼창통’의 저자 이지훈이 5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화두를 담고 있다.

그 화두는 바로 ‘단(單)’이다.

저자는 너무 많은 물건, 너무 많은 정보, 너무 많은 관습에 둘러싸인 세상의 복잡함을 지적하며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단을 제시한다.

저자는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부터 이본 슈나르 파타고니아 회장, 마크 콘스탄틴 러쉬 창업주 등 수많은 대가들의 인터뷰와 함께 예술과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자료 조사를 통해 단순함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세상의 복잡함에 맞서기 위한 ‘단의 공식’을 제시한다.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가 그것이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저 / 창비 / 1만2,000원

학생들은 3박 4일의 수학여행을 마치고 금요일에 돌아오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배에 갇힌 일반인 승객들과 함께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것은 남겨진 가족들이 전하는 수백 개의 금요일에 대한 기록이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그중 부모 13명을 인터뷰해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기존 언론매체가 보도하지 못한 유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힘없는 개인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격정적인 분노와 무력감, 사건 이후 대다수 가족들이 시달리고 있는 극심한 트라우마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인터뷰를 하고 글을 정리한 작가기록단과 더불어, 대표적인 만화가 윤태호·유승하·최호철·손문상·조남준·홍승우·마영신·김보통이 총 13편의 삽화와 표지화를 그리는 일에 동참했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이 텍스트뿐만 아니라 1컷의 삽화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하나의 그림이 주는 깨우침의 힘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할 수 있다.

2015년판 전기·정보통신 표준품셈

대한전기협회 / 국판(25절)·하드커버 / 4만원

전기·정보통신 분야의 공사비 산출 근거가 되는 표준품셈이 발간됐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에서 발간한 이번 2015년판 전기·정보통신 표준품셈은 발주기관과 시행사 간 이견을 해소했으며 현실화된 문구정리를 비롯해 용어·적용기준 정비, 공량 및 해설조항 조정 등을 효율적으로 반영했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전기공사의 질적 향상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올해에는 ‘강관주 기계 건주’ 등 7개 조항의 품이 새롭게 신설됐으며 ‘철탑 점검’·‘주상변압기 기계설치’ 등 71개 개정 조항이 반영된 개정판을 발간, 보급하게 됐다.

표준품셈은 전기부문 ▲제1장(적용기준) ▲제2장(송전설비공사) ▲제3장(변전설비공사) ▲제4장(배전설비공사) ▲제5장(내선설비공사) ▲제6장(계측 및 자동제어 설비공사) ▲제7장(전기철도의 전기설비공사) ▲제8장(항공등화 설비공사)을 체계적으로 수록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 표준품셈(제정 49건, 개정 52건)과 함께 권말부록으로 ▲2015년 시중노임단가 적용요령 및 단가표 ▲엔지니어링 사업대가의 기준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및 산정기준 등을 한권으로 엮어 발간했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신기술·신공법·신재생에너지 관련 품의 적기반영을 통해 표준품셈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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