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사장 임수경)의 기업문화가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어 관련 공공기관과 ICT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전KDN은 을미년 새해를 뜻 깊게 맞이하기 위해 기존 시무식 틀을 벗어던지고 전직원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전략공유 시무식’을 개최했다.

2015년도 한전KDN 시무식은 지난해에 있었던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에 대한 반성과 ‘2015년 경영목표 및 사업실행전략’과 ‘사장 경영방침’을 임수경 사장이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프리젠테이션 진행으로 모든 임직원들의 합심과 노력을 이끌어내는 획기적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공공기관 시무식이 권위주의적 단방향 지시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모습이다.

이날 임수경 사장은 ‘매화향자고한래(梅花香自苦寒來)’라는 칠언시(七言詩) 구절을 인용하며 “지난날의 어려움들이 한전KDN을 더욱 단련시켰고, 2015년은 그 일들을 자양분 삼아 지금까지의 관행적인 사업행태를 탈피해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발전방향에 맞는 사업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를 쇄신하고 국민의 행복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에너지ICT 공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히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이러한 임수경 사장의 부드러운 리더십과 혁신경영이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