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자력 정비 기술의 산실, 한전KPS(주) 원자력처
한국 원자력 정비 기술의 산실, 한전KPS(주) 원자력처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7.10.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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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家] 한전KPS(주) 원자력처

▲ 울진 정비
한전KPS 원자력처(처장 민병운)는 고유가 시대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원인 원자력발전소 20개 호기의 발전정비 업무를 종합 관리하는 부서로서 국내원자력의 이용률 향상과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로 국내 원자력발전소 정비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원자력 주요사업은 원자력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시운전정비, 상업운전 과정에서의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개보수공사 등을 수행하며 발전소 불시고장방지 및 설비의 가동률 향상을 위한 정비업무 수행의 대가로 고객사인 한수원과 계약에 의해 수행, 관리되는 사업이다.

원자력처는 사업총괄팀(팀장 이온로)과 정비기술팀(팀장 김상철) 등 2개 팀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총괄팀은 원자력 11개 사업소 약1,800명이 근무하는 원자력 사업 주무부서로서 부장 1명, 과장 4명, 직원 4명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고, 정비기술팀은 부장 1명, 과장 4명, 직원 5명 등 11명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또한 국내 전 원전인 고리, 영광, 울진, 월성 등에 상주해있는 10개 사업소와 원자력훈련원 및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사업수행에 요구되는 인력, 조직 및 교육, 훈련지원과 해외사업 추진 및 사업매출 실적분석, 평가 등의 역할과 및 원전 경상 계약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설비 유지, 정비, 시운전 정비 공사의 완벽한 수행으로 원자력발전소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보수하기 위해 설비의 상태를 적절한 주기로 점검·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비업무가 수행되도록 종합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총괄팀(팀장 이온로)의 주요 업무는 원자력 사업관리 총괄업무 부서로서 경상정비공사 설계내역검토 및 견적작성과 경상정비공사 계약관련업무, 계획예방정비공사 및 개보수 공사업무, 계측 및 후속기 관련업무 등과 사업관리에 필요한 제반 행정지원과 대외기관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정비기술팀(팀장 김상철)은 업무 중 원자력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원전정비 선진화를 위해 원자력 발전소의 정비체제를 원천적으로 개선해 명품정비를 실현하고자 장단기 정비기술발전 계획 수립, 운영과 고장정지·인적실수 예방 및 취약 설비 종합관리, 원자력설비 예측진단업무 총괄, 계속운전 및 설비개선 등 신규 프로젝트 수행, 특수공정(용접, 비파괴) 관련업무와 비파괴검사를 위한 방사선 동위원소 관리 및 방사선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중 정확한 정비 수행과 인적실수 예방을 위해 정비작업계획서(Work Package)의 활용, 정비절차서 선진화, 작업 전 회의(Pre-job Briefing) 실시 제도는 해외 선진원전 벤치마킹을 통하여 국내 정비체계에 적합하게 정착시킨 제도이다.

참고로 정비작업계획서(Work Package)는 정비원이 필요로 하는 제반정보를 모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한 것으로, 정비원은 기기이력, 도면, 경험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필수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각종 관련서류 및 인적실수 방지를 위한 체크리스트까지 포함해 완벽정비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작업 전 회의(Pre-job Briefing)는 정비작업계획서를 활용해 해당 정비원 및 정비에 참여하는 전원이 정비에 대한 내용과 유의사항 등을 공유하는 소규모 단위의 인적실수 방지 및 정비기술 회의다. 해당정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한 후 정비에 착수함으로서 실제 정비원의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고객사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사의 혁신적인 선진원전 운영시스템 도입과 ‘2010 Project-2010년대에 기본공정기준 평균 10일대 계획예방정비시행’을 목표로 한 전략인 계획예방정비 최적화를 위해 해외원전 운영프로세스 벤치마킹을 통한 국내 정비환경 개선 및 벤치마킹 사례 순회교육 등 발전설비 정비신뢰도 향상기여를 위한 지속적인 표준공기 최적화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해외최적공기와 대등한 수준(국내 33.3일/ 해외 35.9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원전 이용률(2006년, 92.4%)은 세계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월성 정비
50억 원에서 출발해 매출 3억불 규모로 성장

한전KPS 원자력처는 1974년 국내 최초 발전설비 정비전담 업체인 (주)한아공영으로 출발, 1977년 (주)한전보수공단 공사부 발전보수과를 거쳐 1981년 한국중공업 합병시설본부 아래 원자력부가 별도로 신설됐다.

그 후 1984년 한전전액 출자회사인 한전보수(주)로 재출범 1990년에 원자력본부 원자력처로 승격돼 1992년 한전기공(주), 올해 한전KPS로 사명을 변경해가며 회사의 핵심적 주요사업부서로서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원자력처는 1978년 고리1호기 상업운전개시 시점에서 최초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4년 매출규모 50억 원으로 출발해, 1980년 중반을 거쳐 오면서 현재와 미래 기술변화에 적극대처와 해외기술의존도 감소 및 기술자립을 통한 대외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1990년에 교육훈련 강화, 전문가육성 활용, 신형장비 확보, 기술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 원전 정비기술자립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로 인해, 2000년에는 연 평균인원 1,500명 규모로 원자력 16개호기에 대한 경상 및 계획 예방정비를 수행, 1,700억 원의 매출규모로 성장했으며, 작년에는 1,600명으로 원자력 20기에 대한 경상, 계획예방정비공사 등을 수행해 매출규모가 미화 2,400억 원 규모로 회사 내 핵심 사업부서로 성장했다.

 

▲ 영광원자력 핵연료 교체 작업
안정적 정비체제 유지 위해 장기계약 필수

한전KPS는 금년도 목표로 우선 정비체제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정비절차서의 선진화 추진(2,300건/4100건)으로 업무를 간소화 할 예정이다.

또한 정비작업 전 작업자 전원이 작업내용 숙지를 통해 인적실수를 예방을 위한 정비작업계획서(Work Package) 작성 및 운영 활성화를 추진하고 작업전 회의(Pre-job Briefing) 시행 강화 및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비인력 확충으로 정비 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핵연료 교체 주공정 근무방법을 3조2교대에서 4조3교대로 개선하고 기반조성을 다져나가기 위해 신규 정비인력을 충원(3년간 230명 규모)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인력 양성 방안으로 고객사 합동 설비별, 기기별 기술혁신 세미나를 시행하고 정비 분야별 전문가 그룹(EG-net)의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25개 설비 그룹별 전문가 정보교류(정비경험, 현안사항)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비원의 자격관리 강화에 대해서는 사내자격 세분화 및 역무를 확대(계측 및 진동)하고 OJT 및 직무수행능력 평가의 불만족자에 대한 자격정지를 시행하고 협력업체 정비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협력업체 적격심사 기준의 강화(품질보증, 자격, 교육훈련 등 추가), 원자력의 단위 설비별, 분야별 PQ 심사, 등록 및 활용(11개 분야)을 추진하고 있다.

▲ 오바홀공사
선진원전 정비시스템 구축 과정 등의 교육훈련과 방사선 피폭저감용 장비 등의 장비·공기구, 과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가며 핵연료 교체 및 터빈·발전기 전문정비실 운영을 검토·추진해 전문원 수준의 전문기술자 양성 및 정비인력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지역별(고리, 영광, 울진, 월성) 전문정비실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안정화 기반 구축’ 방안에 대해서는 경상 운전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적 정비체제 유지를 위해 장기계약(3년)을 체결해 계약상의 제반요건에 대한 지속적 이행을 통한 정비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그로 인해 계획예방정비 시행 및 ‘2010 Project’ 대비사항의 효율적 추진이 가능하고 정비관련 정책, 수행지침의 일관성 있는 추진으로 안전운영을 제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정비인력의 확보 및 육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장기적인 정비물량 확보에 의한 지속적인 정원 확보와 협력업체 정비인력 육성 지원을 위한 장기계약 체결 환경의 조성이 꼭 동반돼야 한다.

 

▲ 한전KPS 전경
엔젤펀드, 매칭그랜트 등으로 이웃사랑 나눠

원자력처는 국민생활 안정을 기본으로 공공부문 사업발전 도모를 위한 노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이행 완수를 위해 회사에서 주관하는 사회봉사 활동에 가장 모범적으로 참여하는 부서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마음봉사단에 참가해 불우아동 및 장애인 단체방문 도우미 활동과 길거리 무료급식 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외계층 대상으로 시행되는 엔젤펀드(영수처리가 불가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사용되어지는 모금제도)도 시행중이다.

또 매칭그랜트(직원들의 모금액만큼 기금을 조성해 공식적으로 집행하는 제도)는 회사와 직원들의 성금으로 모아진 기부금을 공기업 특성에 맞도록 적절하게 집행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원자력처는 매달 성금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비영리 동호인단체에 참여해 연간 모금된 기금으로 매년 말 불우이웃 돕기를 하고 있는 직원이 있어 최근 처 내 화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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