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추석은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란다.
이러한 풍성한 명절을 맞아 우리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족, 다문화 가족에 대한 나눔과 배려로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 단체만 나서기보다 사회적 책임이 있는 공기업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다같이 나눔봉사 활동이 절실하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제3의 경영’이라고 한다.
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기업도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인의 자기희생과 함께 국민과 서로 화합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우리사회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의 자기매김과 나눔의 문화가 퍼져가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사회공헌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우리네 기업의 사회공업 활동은 어떤가.
초기에는 기업들이 단순한 기부수준에 머무르던 지원이 주를 이루었지만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와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의 참여방법과 활동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사회공헌 활동 내용을 들여다보면 절대다수는 아니더라도 많은 기업들이 기금조성을 통한 현금지원이나 물질적인 지원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으며, 연말연시나 명절 등 특정기간에만 치중되거나 봉사정신이 결여된 보여주기식 활동이 많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우리사회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적 요소가 되었다. 사회적 책임이행이 기업의 비용이라는 시각을 버리고 능동적인 자세로 접근되어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기업조직은 적절한 제도를 마련해 구성원들이 변화를 직시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당근과 채찍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지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법제도가 필요하다. 기업은 사회공헌 활동 전담부서 설치 등을 통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기업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한편으로는 사회공헌 활동 우수기업에 대한 신용도 및 금융상의 유인책 제공 등 법제도화가 마련되면 지금보다는 더 효율적이고 책임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