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 깃든 전기로 지역사회와 호흡
선비정신 깃든 전기로 지역사회와 호흡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4.08.13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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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안동복합발전 준공식 가져
고효율·친환경 발전소에 문화까지 더해

▲ 남부발전은 안동천연가스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내빈들이 자리한 가운데 발전소 정문인 청광문(淸光門)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경북·수도권 전력수급 책임

선비의 고장 안동에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발전소가 들어섰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7월 21일 안동시 풍산읍 일원 경북 바이오산업단지 내에 건설한 안동천연가스발전소 광장에서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의원(새누리당), 조환익 한전 사장 등 주요내빈과 지역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복합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2012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년여 만인 지난 3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안동천연가스발전소는 417MW 규모로, 80% 이상 이용 시 연간 2,340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돼 경북 내륙지역은 물론 수도권 전력공급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남부발전은 7월 21일 안동시 풍산읍 일원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건설한 안동천연가스발전소 광장에서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의원, 조환익 한전 사장 등 주요내빈과 지역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복합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안동천연가스발전소는 기존 복합화력 발전설비의 효율이 평균 50% 내외인 것과 비교해 54.97%(Siemens 8000H)의 고효율을 자랑한다. 이는 전력을 생산할 때 그만큼 연료를 적게 사용할 수 있어 탄소저감 효과가 탁월해 친환경발전소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고효율 설비 적용으로 10여 분만에 정격출력에 도달할 수 있어 최대출력까지 30여 분이 소요되는 기존 복합발전과 비교해 부하 추종성이 우수하다.

특히 냉각탑의 열교환 효율을 향상시킨 하이브리드 타입의 냉각탑을 적용함으로써 백무현상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배기가스 중의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탈질설비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도모

안동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은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안동지역에 LNG 공급을 받기 위해서 천연가스발전소를 유치하고자 2007년 발전소 유치위원회를 발족, 10만 서명운동을 하는 등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의 기념사 모습
이런 의미에서 이날 진행된 준공식은 단순히 발전소를 한 개 더 건설했다는 것 외에 전력위기 상황에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2012년 9월부터 주변지역에 LNG 공급을 시작함으로써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줬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창조 문화발전소를 표방한 안동천연가스발전소는 설비가 아닌 사람 중심의 발전소다. 발전소 내·외부에 전통디자인을 도입한 것을 비롯해 문화공간 조성, 발전소 내 스포츠시설 개방 등 문화와 관광을 활용한 창조적 공간을 만들어 사람 냄새나는 발전소로 탄생했다.

▲ 주요내빈들이 안동천연가스발전소 중앙제어실을 방문해 발전소 운영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 같은 발전소 특징을 살려 일반적인 전기에 선비라는 옷을 입혔다. 딱딱하고 상투적인 전기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느낌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화에 나선 것이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선비전기’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품격을 지키며 청렴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던 우리 선비들의 모습을 안동천연가스 발전소에 담았다”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의 랜드마크 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안동천연가스발전소 전경

▲ 안동천연가스발전소 외부 담장은 전통문양에 안동 고유의 문화를 담은 아트타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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