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위한 브레인으로 우뚝
한전,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위한 브레인으로 우뚝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4.06.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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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기술개발·해외진출 협력 MOU
인프라 전국단위 구축 본격 시동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최근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위해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5월 14일 KT와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18일에는 한전 구리남양주지사의 스마트그리드스테이션(이하 SG 스테이션) 모델을 전국 사옥을 대상으로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적용했다.

스마트그리드란 전력망과 정보기술을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전력망. 최근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과 해외진출을 위해 통신사업자와의 MOU를 체결한 데 이어, SG 스테이션 모델을 전국 사옥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확대 적용했다.

▲ 5월 14일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한전과 KT간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오른쪽)과 황창규 KT 회장(왼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 위해 KT와 ‘한배’
한국전력은 KT(회장 황창규)와 지난 5월 14일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전력과 통신의 협업으로 창조경제 신시장 창출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과 KT는 MOU 체결을 계기로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사의 강점인 전력과 ICT 분야에서 각 회사가 보유한 핵심역량과 기술을 상호 협력함으로써 창조경제 기반의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전력과 ICT가 결합된 융복합 스마트그리드 서비스 개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및 지능형 수요관리 분야 상호 협력 ▲스마트그리드 강점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동 개발 및 진출 ▲전력-ICT 융합분야 중장기 연구과제 및 기술개발 공동 수행 ▲기타 양사 상호협력이 가능한 추가분야 발굴 및 협력의 협력대상 5개 분야를 정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양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력과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가진 한전과 KT가 이번 MOU 체결로 창조경제형 사업화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개발한 모델로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함으로써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상의 정부목표인 2030년까지 해외수출 49조원 달성에 양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양사의 적극적 협력으로 전국에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통해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2035년에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줄이고, 국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KT는 한전과의 협력을 계기로 ICT 기반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관련 벤쳐 및 중소기업 등과 협력해 스마트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장기 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이 전력에너지 기업과 ICT기업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 활성화 및 관련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동반진출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전국단위 본격 가동
한전은 구리남양주지사 스마트그리드스테이션(이하 ‘SG스테이션’) 모델을 전국 사옥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SG스테이션 구축 확대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한전의 전국 14개 본부 220개 사옥 중 계약전력 300kW이상인 119개(‘14년 29개, ’15년 90개)사옥에 대해 총 사업비 262억원을 투자해 SG스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 한전은 남양주지사의 SG스테이션 모델을 전국 사옥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전국단위로 구축하게 될 SG스테이션은 체험교육형, 연구개발형, 수요관리형 3가지 세부모델로 분류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응용기술 개발, 피크감축과 수요조절이 가능한 SG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전체 피크전력의 5%(4MW)와 전력사용량 10%(10GWh)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4,700t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국에 분산 설치될 SG스테이션의 전력수급을 일괄하여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구축해 전력수급상황에 맞춰 중앙에서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는 SG 확산사업의 인프라와 연계시켜 활용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형 SG 스테이션을 구축해 에너지절감에 기여하는 한편, 스마트그리드 융복합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관련기업의 해외시장 동반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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