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시베리아 LNG 운송 사업 참여
ABB, 시베리아 LNG 운송 사업 참여
  • EPJ
  • 승인 2014.04.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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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 선박에 전기·추진장비 공급
ABB가 극지 쇄빙 LNG 선박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ABB가 공급하는 전기 및 추진장비 요약도
ABB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발주한 16척의 야말(Yamal) LNG 선박 가운데 첫번째 선박에 대한 전기장비 및 추진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26일 밝혔다.

러시아 가스공급자인 Novatek가 컨소시움을 구성해 시베리아 북서쪽에 위치한 야말반도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LNG를 운송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공급계약은 15척의 추가 선박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Novatek 컨소시움은 연간 대부분이 얼음으로 덮여있는 야말반도를 통해 LNG를 수송하기 위해 약 2.1m 두께 얼음을 깰 수 있는 아크(ARC)-7 쇄빙능력을 가진 신규 17만㎥급 쇄빙 LNG선을 사용, Sebetta항구로부터 LNG를 운반할 예정이다.

선적된 LNG는 북극해 항로를 거쳐 아시아로 공급되며, 기존 항로보다 운송기간이 짧은 뿐 아니라 연료소비, 배기가스 감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조선공사는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으며, ABB는 터보차저를 비롯해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드라이브, 극지 기후에서 선박의 추진력을 지원하는 아지포드(Azipod) 추진기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ABB에 따르면 아지포드 추진장비를 통해 선박은 빙상 상태는 물론 개빙 구역에서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며, 두꺼운 얼음을 깨기 위한 후진 운항도 가능하다.

벨리 마티라이니칼라 ABB 공정자동화사업본부 총괄 임원은 “연중 빙해에서 운항하는 LNG 수송선은 최고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요구된다”며 “ABB의 기술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ABB의 아지포드 시스템은 Sovcomflot 사에서 운항 중인 셔틀탱커를 비롯해 Norilsk Nickel 사의 Arctic Express 컨테이너선 등 30여 척의 쇄빙선에 적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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