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베트남의 대학 등과 기술협력 체결
원자력(硏), 베트남의 대학 등과 기술협력 체결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3.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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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기술 진출 기반 구축 및 우수인력 교류 활성화 기대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는 하노이기술대학교(HUT), 하노이과학대학교(HUS), 베트남방사선원자력안전통제기구(VARANSAC) 등 베트남의 대학 및 원자력 기관과 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지난 3월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3건의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하노이기술대학교, 하노이과학대학교와의 양해각서는 베트남이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기 원자력 이용 개발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원자력 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위해 체결하게 됐다.

주요 협력분야는 원자력 전문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과학 교육 분야에 관한 공동 연구 등이다.

두 대학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양 기관 간 우수 인력 교류 활성화와 상호 교육훈련과 공동연구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미래의 베트남 원자력 정책 결정자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연구용 원자로 및 방사선 관련 기술의 베트남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노이기술대학교는 베트남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원자력공학 및 환경공학과 등 14개 기술 관련 학부와 관련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임직원 1,800여명(교수 690명)에 학부생 3만5,000명, 대학원생 2,000명이 재학하고 있다. 또 하노이과학대학교는 8계열, 2과, 11개 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직원 700명(교수 424명)과 학부생 1만740명, 대학원생 7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원자력 규제기관인 베트남방사선원자력안전통제기구와의 협약은 주베트남 한국 대사와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이 참관한 가운데 베트남 과학기술부 청사에서 체결되었다.

주요 협력분야는 연구로 인허가 경험, 원자로 안전 연구개발, 연구로 운영 안전 관리, 연구로 안전성 평가, 방사선 방호 등 원자력 안전의 전반적인 분야이다.

원자력연구소 측은 베트남은 이번 한국원자력연구소와의 양해각서 체결로 연구로와 방사선 시설의 실질적인 안전 강화를 도모하고 원자력 프로그램의 수행을 위한 인력 및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방사선원자력안전통제기구는 2003년 5월 베트남원자력위원회(VAEC)에서 독립해 원자력 전 분야의 안전 평가 능력을 확보하는 등 원자력 규제기관으로서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급성장하고 있는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에너지 확보를 위해 지난해 판반카이 총리가 ‘평화적 이용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 이용 전략’을 정부 정책으로 채택, 원자력 기술 개발과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공식 천명한 바 있다.

2015년 연구용 원자로 도입, 2020년 1,000㎿급 원자력 발전소 2기 건설을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한 상태로 이를 이뤄낼 원자력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의 원자력 기술자립 경험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며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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