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쿠웨이트서 초대형 발전플랜트 수주
현대重, 쿠웨이트서 초대형 발전플랜트 수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4.01.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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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발전·담수공사
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9억7,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초대형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시뎀(Sidem)사와 함께 프랑스 GDF수에즈(GDF Suez)가 주도하는 민자사업자 컨소시엄으로부터 ‘아주르 노스(Az-Zour North) 발전·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조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5000억원 규모의 담수플랜트는 프랑스의 담수설비 전문 기업인 시뎀(Sidem)사가 맡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용량 1,500MW 및 담수생산량 107MIGD의 복합화력발전 및 담수플랜트 공사로,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아라비아만 연안에 건설된다.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아주르 노스 발전·담수플랜트는 쿠웨이트의 중장기 발전 및 담수시설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산하 기관인 PTB(Partnerships Technical Bureau)가 시행하는 쿠웨이트 최초의 민자 발전·담수공사이다. 현대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및 공급, 건설,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방식(EPC)으로 수행하며,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에 판매된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3월 GDF수에즈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EPC사업자로 참여해 유럽,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에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수주가 후속 발주되는 비슷한 규모의 ‘아주르 노스 2차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검증된 공사수행 능력과 함께 2011년 쿠웨이트 사비야(Sabiya) 발전소를 조기에 가동해 쿠웨이트의 여름철 전력난 극복에 큰 기여를 한 점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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