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세계 최초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 본격 상용화
[포커스] 세계 최초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 본격 상용화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3.09.11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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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주)솔키스, ‘1MW급 태양광 시범사업’ 실시
공기업과 기술혁신 중소기업 협력으로 ‘창조경제’ 실현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 상용화 단계를 밟게 됐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전종생)와 (주)솔키스(대표이사 우도영)는 8월 16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주)솔키스는 공동으로 올해 안에 경기지역본부 관할 저수지에 약 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1MW 발전 시설을 시범사업으로 설치 후 내년부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농어촌공사는 자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유휴수면에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혁신 중소기업이 개발한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전력생산과 함께 국토 이용의 활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솔키스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 후 상용화 실적 확보 및 해외사업 진출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공기업과 중소기업간 상호 ‘WIN-WIN’하는 상생과 창조경제 실현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수지 5%만 이용해도 원전 4기 대체 가능

(주)솔키스가 개발한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부력제 위에 고정식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물의 부력을 이용해 발전소 자체가 태양을 따라 최적화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추적 시스템이다. 여기에 태풍 등의 기후 조건과 수위 변화에 자동 대응하는 안정화 장치를 더했다.

(주)솔키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저수지 등 수상에서 바지선 등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에 태양광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도록 고정식 발전소 자체가 햇빛을 따라 회전함으로써 태양이 있는 동안 최대한의 일조량을 받아들일 수 있게 고안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인 저수지가 농업용수 공급의 본래의 기능 외에 (주)솔키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상고정식보다 22%, 수상고정식보다 12%의 발전 효율이 높은 수상회전식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로써 국토 이용의 활용성 증가 및 공유수면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등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초석이 되고, 국정 당면 현안 과제인 전력난 조기 극복에도 기여하게 됐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전국에 보유한 저수지(약 3,300개) 수면의 5%만 활용해도 1,976MW의 수상회전식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데, 이는 원전 2기를 대치하는 전력으로 약 7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전체의 저수지 및 댐 등의 수면의 5%만 활용해 설치해도 원전 4기 설비를 대체할 수 있는 4,170MW의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약 20조원 규모의 거대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양 기관은 설명했다.

 

지상고정식 대비 22% 발전효율 높아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 기술은 ▲다른 설치 방식에 비해 발전 효율이 월등히 높고 ▲설치 기간이 짧아 전력 부족난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으며 ▲공유수면을 이용해 발전함으로써 국토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고 ▲발전소 자체가 햇빛을 차단해 녹조 방지 및 부영양화 억제 등 수질 개선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고서도 발전 시설물을 이용해 인공 산란 시설과 치어 피신장을 설치할 수 있어 ▲수중 생태계 건강성 개선은 물론 ▲관리 비용도 절감시키고 ▲수면에서의 물 증발량을 억제하는 등 ‘1석 7조’의 효과가 있다.

(주)솔키스는 세계 최초로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해 1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4건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으며, 현재 4건의 해외 출원도 진행 중이다.

또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2010년 10월 전북 김제시에 지상고정식, 수상고정식, 수상회전식간의 발전 효율을 비교, 분석하기 위한 시범단지를 조성해 상업발전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 지상고정식보다 22%, 수상고정식보다 12%가 높은 3년간의 수상회전식 발전 효율 데이터를 공개하고 발전량 전체를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주)솔키스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주)솔키스의 해외 특허를 기반으로 수자원이 풍부한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협력해 세계 수상태양광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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