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기술혁신 중소기업 협력으로 ‘창조경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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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5%만 이용해도 원전 4기 대체 가능
(주)솔키스가 개발한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부력제 위에 고정식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물의 부력을 이용해 발전소 자체가 태양을 따라 최적화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추적 시스템이다. 여기에 태풍 등의 기후 조건과 수위 변화에 자동 대응하는 안정화 장치를 더했다.
(주)솔키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저수지 등 수상에서 바지선 등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에 태양광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도록 고정식 발전소 자체가 햇빛을 따라 회전함으로써 태양이 있는 동안 최대한의 일조량을 받아들일 수 있게 고안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인 저수지가 농업용수 공급의 본래의 기능 외에 (주)솔키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상고정식보다 22%, 수상고정식보다 12%의 발전 효율이 높은 수상회전식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로써 국토 이용의 활용성 증가 및 공유수면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등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초석이 되고, 국정 당면 현안 과제인 전력난 조기 극복에도 기여하게 됐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전국에 보유한 저수지(약 3,300개) 수면의 5%만 활용해도 1,976MW의 수상회전식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데, 이는 원전 2기를 대치하는 전력으로 약 7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전체의 저수지 및 댐 등의 수면의 5%만 활용해 설치해도 원전 4기 설비를 대체할 수 있는 4,170MW의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약 20조원 규모의 거대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양 기관은 설명했다.
지상고정식 대비 22% 발전효율 높아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 기술은 ▲다른 설치 방식에 비해 발전 효율이 월등히 높고 ▲설치 기간이 짧아 전력 부족난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으며 ▲공유수면을 이용해 발전함으로써 국토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고 ▲발전소 자체가 햇빛을 차단해 녹조 방지 및 부영양화 억제 등 수질 개선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고서도 발전 시설물을 이용해 인공 산란 시설과 치어 피신장을 설치할 수 있어 ▲수중 생태계 건강성 개선은 물론 ▲관리 비용도 절감시키고 ▲수면에서의 물 증발량을 억제하는 등 ‘1석 7조’의 효과가 있다.
(주)솔키스는 세계 최초로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해 1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4건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으며, 현재 4건의 해외 출원도 진행 중이다.
또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2010년 10월 전북 김제시에 지상고정식, 수상고정식, 수상회전식간의 발전 효율을 비교, 분석하기 위한 시범단지를 조성해 상업발전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 지상고정식보다 22%, 수상고정식보다 12%가 높은 3년간의 수상회전식 발전 효율 데이터를 공개하고 발전량 전체를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주)솔키스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주)솔키스의 해외 특허를 기반으로 수자원이 풍부한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협력해 세계 수상태양광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