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국가 간 협력 통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나서
[포커스]국가 간 협력 통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7.0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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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LINC사업단, 한·영 신재생에너지 국제 워크숍 개최
영국 콘웰 주와 해양에너지·스마트그리드 등 정보교류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해양에너지의 글로벌 동향과 선진기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목포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박순영)은 6월 26일 목포시 소재 샹그리아호텔에서 목포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해양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중심 한·영 신재생에너지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석규 목포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배용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최민선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손충렬 목포대 석좌교수, 김형진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목포대학교 LINC사업단은 6월 26일 목포시 소재 샹그리아호텔에서 ‘해양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중심 한·영 신재생에너지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 전경

해상풍력 분야 전문인력 양성 기반 마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역산업 활성화는 물론 전라남도와 영국의 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 2.5GW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물론 전남 5GW 풍력사업과 연계한 해상풍력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목포대학교 LINC사업단이 전남도와 협력해 자연적 환경이나 지리적 위치, 산업여건 등이 전남과 비슷한 영국 콘웰(Cornwall) 주의 지역 경제담당자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유럽 선진국의 해양에너지·스마트그리드산업을 벤치마킹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보다 실질적인 교류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해부터 영국 콘웰 주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교류에 앞장서 왔다.

박순영 목포대학교 LINC사업단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앞으로 예상되는 해상풍력발전의 확대와 이에 따른 운용·유지관리에 필요한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에너지와 지능형전력망에 대해 지역주민이 한층 높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고석규 목포대 총장이 행사에 앞서 축사를 건네고 있다.

영국 콘웰 주, 전남도와 자연·산업환경 유사

목포대 LINC사업단이 영국 콘웰 주와 국제적 협력관계를 확대한 이유는 지역적 유사성 때문이다.

영국 서남부에 위치한 콘웰 주는 한반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전남 지역과 자연환경을 비롯한 산업여건이 매우 유사하다. 또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물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능형전력망(Smart Grid) 기술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의 지역 전문가들은 파력, 조력, 조류에너지, 해양열에너지, 태양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고, 이러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소비하기위한 지능형전력망에 대해 정보를 공유했다.

 

양창조 목포해양대학교 교수

2030년 해양에너지 성장률 50% 육박

양창조 목포해양대학교 교수는 워크숍 발표를 통해 전라남도 지역 조류에너지의 성장 가능성에 높게 평가했다.

양창조 교수는 “한국의 경우 세계에서 에너지소비를 네 번째로 많이 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2.4%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점유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정부차원에서 RPS제도를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라며 “2030년이면 해양에너지 성장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심에 전남의 조류에너지가 있다”고 말했다.

라스 조하닝 영국 엑스타대학교 교수

라스 조하닝 영국 엑스타대학교 교수는 해양에너지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스 조하닝 교수는 “풍력발전의 경우 전체 사업비 가운데 운영·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28%를 차지한다”며 “이러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풍력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부품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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