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연료도입 경쟁력 통해 지난해 8,100억 이익 올려
SK E&S, 연료도입 경쟁력 통해 지난해 8,100억 이익 올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4.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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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구매 이익 5,200억원… 전력판매 이익 20% 불과
10년 전 LNG 직도입 결정 이제야 결실 맺어
SK E&S(대표이사 유정준)는 4월 1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8,105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조7,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56% 상승한 7,600억원, 세전이익은 8,105억원으로 1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SK E&S 관계자는 “2011년 8월 광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케이파워와의 합병이 실적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2011년 실적에는 광양발전소 실적이 5개월 치만 반영됐기 때문에 단순 연도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K E&S의 세전이익 8,105억원 가운데 LNG직도입을 통한 LNG구매이익은 5,236억원으로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력생산을 통한 이익은 20%인 1,689억원으로 나타났다.

SK E&S 관계자는 “일부에서 당사 이익을 전력생산에 따른 발전이익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이는 발전시장과 연료시장을 구분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와 같은 이익은 발전소 가동단계 이전부터 해외 천연가스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과 노력 끝에 얻어낸 저가의 LNG원료 구매를 통해 얻어진 결과”라고 지난해 이익구조를 설명했다.

SK E&S 광양 천연가스발전소의 지난해 발전량은 6,427GWh로 전체 발전량의 약 1.3%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SK E&S는 2006년부터 20년간 LNG를 공급받는 장기계약을 2004년 인도네시아 탕구와 체결, 광양 천연가스발전소 전력생산에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SK E&S에 따르면 해외에서 저가로 들여온 LNG는 전력생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전력 도매시장가격을 하락시켜, 한전의 전력구매비용을 줄이게 된다. 이는 결국 국민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의 인하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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