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 남동발전 해외사업 전략과 성과는
전략 거점 마련해 효율적 해외사업 진행
[특집2] 남동발전 해외사업 전략과 성과는
전략 거점 마련해 효율적 해외사업 진행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3.04.10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신사업 용량 1만8,000MW 목표
美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강점 보여

인도 마하라쉬트라 석탄화력사업 주주간 협약 체결

다양한 발전원 운영 경험 사업화 노려

신성장동력실(실장 이윤철)이 전담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의 해외사업은 5년이라는 짧은 연혁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남동발전은 올해 해외사업 매출 목표 80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기준 신사업 용량 1만8,000MW, 신사업 매출액 5조8,000억원의 글로벌 리더를 성장목표로 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개발·발전운영기술 등 분야별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원가관리·수주 경쟁률 제고 및 부가가치 증진 ▲경제성·평가위험관리 등 재무관리 역량 증대 ▲세계 일류의 KOSEP(남동발전) 브랜드 거양이라는 네 가지의 전략과제를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석탄화력 등 다양한 발전원 운영경험을 사업화하고, 선택과 집중의 목표시장 선점, 자원개발 연계의 패키지형 개발사업 추진, 고수익성의 IPP사업 추진 등의 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남동발전 해외사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해외 기술용역 사업추진으로 110억원 매출은 물론 남동 고유역량 사업화에 성공한 바레인 알두르 복합화력사업(800MW, 09.12∼11.8, 20억원), 인도 문드라 석탄화력건설 사업(4,000MW, 10.4∼12.3, 30억원), 터키 투판벨리 기술용역사업(450MW, 13.7∼15.1, 60억원 계약)을 들 수 있다.

또 자원개발 사업에도 주력하면서 인도네시아 아다로 유연탄 광산(300만톤), 호주 물라벤 유연탄 광산(62.5만톤), 호주 앰버에너지社 미국 광산(200만톤) 등 석탄자원 개발 사업에 진출해 연 562만톤을 도입함으로써 석탄 자급률 23%를 달성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풍력사업

해외 신재생사업으로는 동유럽에서 최대인 불가리아 태양광(42MW)사업, 미국 NOVUS 풍력(120MW)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사업기간 매년 각각 150억원, 112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들은 낮은 인지도와 신용조건, 전문 인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로 동반성장에 기여한 사업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올해에는 인도 마하라쉬트라 석탄화력 사업(600MW) 주주간 협약 체결로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며, 인도의 AP州 석탄화력(1,400MW)사업도 사전환경 인허가를 획득해 올해 안으로 착공된다.

이와 함께 남동발전은 터키·불가리아 등의 동유럽권, 인도·네팔·파키스탄의 인도권, 영국·미국의 구미권, 캄보디아·인도네시아의 동남아권을 전략적 거점으로 해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 풍력 등 4대 해외사업 ‘눈길’

수많은 남동발전의 해외사업 성과 중에서도 규모와 효과면에서 눈에 띄는 사업들이 있다. ▲미국 풍력 발전 사업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사업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 ▲인도 마하라쉬트라 석탄화력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 4대 해외사업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미국 풍력 발전 사업은 국내 기업 및 금융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 최초 해외풍력사업이며, 발전단지를 건설 및 인수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또 국내 풍력발전기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동반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고, 250MW 용량의 후속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국산풍력 기술 및 기자재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이어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사업은 총 사업비가 2억달러로 규모면에서 세계 15위권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공기업인 남동발전과 중소기업인 SDN이 각자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형태로 공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국내기업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다음으로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일본 전력시장이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변화하고 있음을 빠르게 인식해 추진된 사업이다. 일본은 원전 52기 운영중단으로 전력공급능력이 부족해졌고, 작년 7월부터 FIT(발전차액지원) 제도 부활로 신재생에너지가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 태양광을 통해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의 약 1.5배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인도 마하라쉬트라 석탄화력사업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인도 IPP 시장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인도는 세계 5위의 설비용량(한국의 2.5배)을 보유하고 있고, 2030년까지 현 시점대비 3배의 설비용량 증대가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저렴한 현지탄을 사용하며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했고, 후속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