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범 한국남부발전 R&D 상생팀장
“안정적 전력공급은 협력사 기술력에 달려 있어”
김상범 한국남부발전 R&D 상생팀장
“안정적 전력공급은 협력사 기술력에 달려 있어”
  • 정현준 기자
  • 승인 2013.03.1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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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의 ‘Win-Win’ 뛰어넘는 ‘3WIN’ 전략 시행
성과공유협약․판로개척 확대로 ‘동행’할 준비 완료

 

양극화, 승자독식의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반성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넘어선다는 단순한 전략이 아닌 패자가 없는, 모두가 승자인 전략이 바로 동반성장이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남부발전의 다양한 시책과 실적들을 주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남부발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Win-Win’의 ‘2WIN’ 개념을 뛰어넘어 대기업․중소기업과 국가․국민이 모두 성장하는 ‘3WIN’ 개념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초체력을 단련시킨 후 남부발전의 브랜드를 활용,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세우고 있어 향후 동반성장과 관련한 남부발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김상범 남부발전 R&D 상생팀 팀장을 만나 동반성장과 관련해 어떠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지, 현재까지 중소기업에 어떠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지, 향후 동반성장 관련 전략과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Q. 동반성장 관련 주요 실적, 우수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A. 2011년 말 중소기업의 속사정을 잘 아시는 이상호 사장님은 취임 직후 동반성장에 대한 철학과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습니다. 특히 기존 틀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과가 국민․사회 전체 발전과 함께 공유하고 성장하는 ‘3WIN’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3WIN’ 동반성장 모델은 남부발전과 중소기업이 함께 Win-Win하는 기존 ‘2WIN’ 개념을 발전시켜 국가․국민도 성장시키자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2012년 협력사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 성과공유펀드 1.2억원을 조성해 사회적 빈곤층 기부 및 중소기업 재투자로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중소기업과 공동 연구개발단계에서 사업화 지원, 경쟁력 강화, 판로개척 단계까지 지원하는 ‘중소기업 One Stop 지원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산학연계를 통한 ‘중소기업 기술멘토링’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사업소 제품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을 전년대비 약 40% 이상 증가한 1,352억원 규모로 구매한 실적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기초체력 보강 프로그램 ‘6 Pack’

Q. ‘6 Pack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6 Pack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기초체력 보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남부발전의 청렴문화 중소기업에 전파 △사회적 약자 기업대상 기술자립도 지원 △마이스터고 인재, 중소기업 채용 지원 △중소기업 직원 무상교육 △남부·중소기업 성과공유기금 사회 환원 △발전소 지역사회와의 공생발전 등의 테마로 구성됩니다.

이 중 첫 번째 테마는, 국권위로부터 2년 연속 공공기관 청렴도 1위를 달성한 남부발전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청렴문화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간 거래문화를 권고, 중소기업을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게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테마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을 선정, 기술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전수하고, 개발된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2년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전년 대비 2.7배(29억원) 상승한 46억원 가량에 구매,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 성장특화모델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테마는,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마이스터고 우수인재 38명의 중소기업 취업을 지원한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네 번째 테마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교육 특화사업을 통해 협력사 직원에게 에너지 분야 직무교육을 무상 실시하는 사업입니다. 이미 65개 협력사 6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습니다.

다섯 번째 테마는, 중소기업과의 성과공유협약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남부발전은 2011년 16건에 그쳤던 실적을 2012년 155건으로 대폭 증가시켜 성과공유제도를 초기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성과공유펀드 금액으로 약 1.2억원을 조성, Unicef 재단을 활용해 중소기업 해외진출국가의 빈곤층에 기부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남부발전은 지난해 9월 지식경제부로부터 2012년 사회책임 경영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밖에 남부발전은 ‘KOSPO 多Dream 프로젝트’ 등 문화멘토링 사업도 추진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음악회, 음악캠프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파워로 판로개척에도 적극

Q.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책이나 전략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기술경쟁력이 있는 제품일지라도 인지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사용하고, 우수성을 홍보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남부발전은 자사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해 우수 기업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전년 대비 1.7배가 증가, 289개 중소기업이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발전소를 건설한 대형 건설사를 상대로 구매상담회를 열어 33개 중소기업이 건설사의 협력사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또 KOTRA 지사 및 남부발전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활용, 43억달러 규모의 구매 상담도 진행시켰습니다.

또한 2003년부터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발전소 정비기술을 전수해 이스라엘 등 5개국의 발전시장에 동반진출하고 있으며, 중기제품 구매목표 정부 권장수준 이상 설정, 사업소별 목표구매제 운영, MRO 제품 중소기업 조달품목으로 전환, 발전소 건설시 지역 중소기업 의무참여제 등도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신기술․신제품 현장 구매상담(기술표준원과 연계), 사업소 순회 설명회 등 구매촉진 활동을 통해 전년보다 33%(53억원) 상향된 211억원 상당의 제품을 발전소에 설치, 2012년 11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신기술 실용화 우수기업 대통령상까지 연계시킬 수 있었습니다.

 

Q. 전력분야 동반성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신다면.

A. 발전설비는 종합플랜트사업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남부발전은 각 분야의 기술을 가진 협력사의 지원을 통해 발전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안정적 전력공급은 협력사의 끊임없는 기술력 향상을 통해 담보됩니다.

특히 협력사의 우수기술과 제품은 ‘저비용 고효율’ 발전설비 운영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발전설비 및 기자재의 품질이 높아지면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동반성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뛰어넘어 국가경제 발전, 국민 복리증진에 기여합니다.

 

Q.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는 무엇입니까.

A. 미세먼지 제거기술을 보유한 ‘제이텍’이라는 회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회사는 우수기술 보유에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마침 남부발전은 석탄취급설비의 고수분석탄 분진에 의한 화재예방대책을 마련중이어서 이 회사의 기술을 발전소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고수분 분진을 90% 제거할 수 있었고, 소요 동력은 기존 설비 대비 25% 이상 절감됐으며, 필터의 수명 역시 4배 이상 향상돼 연간 6억원의 비용절감을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 회사의 미세먼지 제거기술은 하동화력 7개 호기에 설치돼 있으며, 프랑스, 중국 등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도 나타났습니다.

또한 ‘하이텍 산업개발’과 공동으로 분진 없는 발전소 운영을 위해 고정식 석탄분배장치를 개발하는 연구활동을 펼친 사례도 뜻깊은 에피소드입니다.

석탄 분배시간 단축, 소내 전력소비 절감 등 기존 설비운영의 애로사항을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석탄분배실에서 식사까지 수 있을 정도로 개선해 열악한 석탄분배설비의 작업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Q. R&D 상생팀을 이끌면서 가장 달성하고 싶은 목표, 성과를 밝히신다면.

A. KOSPO 동반성장위원회 협의체 활동, 간담회 및 설문조사 등 피드백(Feed-Back)을 통한 협력사 니즈(Needs)를 반영해 해외 판로개척 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OTRA와 연계해 해외수요를 예측하고, 판매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무소를 활용해 해외 판로개척을 지속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해외 전문무역상사 설립을 지원, 협력사의 글로벌화에 기여코자 합니다.

이외에 협력사 지원성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13년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 체계적 지원정책을 펼칠 예정입니다.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늘 강조

Q. 평소 팀원들에게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인지, 협력사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과거 일부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에 팀원들에게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인내심을 갖고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위한 조직의 구성,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사적인 업무 추진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케 하는 것은 우리 팀 몫입니다.

협력사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술개발에 투자를 확대, 세계적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돕겠습니다.

남부발전은 동반성장의 모델 창출을 위해 언제나 ‘동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상호 사장님도 “기술을 가진 회사가 甲이다”라고 강조하고 계십니다. 여러 협력사와 새로운 성공모델을 창출했으면 좋겠습니다.

 

Q. R&D 상생팀의 2013년 계획과 목표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A. 남부발전이 양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데에 전념함은 물론 향후 동반성장 정책을 고도화해 중소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토록 팀원 모두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과가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3WIN’ 동반성장 모델을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의 3WIN’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며, 다수의 동반성장 특화 프로그램을 확산시킬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여러 협력사들이 가진 애로사항을 분석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가동, 분기별로 수요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며, 우수한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도 지속 발굴해 도약시키는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재수립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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