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원자력허브 ‘아톰스토리’로 국민과 소통
[포커스] 원자력허브 ‘아톰스토리’로 국민과 소통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3.03.1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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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태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올해 계획 밝혀
‘체감형 소통 콘텐츠’ 개발로 국민 공감 확산

 

“원자력에 대한 이해는 원전 주변 지역부터 넓혀가야 합니다. 특히 고리 1~8호기 및 신고리 1~4호기가 위치한 부산 지역은 원자력발전본부가 도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 그 불안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어요. 즉 부산에서 원자력에 대한 우호적인 이해가 많아지면 전국적으로 금방 확산됩니다.”

천병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 이사장은 2월 20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원자력 관련 소통과 홍보는 지역에 중심을 두고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원전 주변 지역이 아니면 원자력에 대한 이해가 피상적일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소통의 효과가 미비한데 비해, 원전이 생활과 직결된 주변 지역 주민들은 소통과 홍보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다는 의미로, 부산 출신인 천병태 이사장의 경험에서 나온 지론이다.

천병태 이사장의 취임 1년을 맞아 문화재단의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천병태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에 문화재단 역할 강조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에 문화재단 역할 강조

 

천병태 문화재단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국민소통 노력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올 해 원자력 국민신뢰 제고를 위한 재단의 국민소통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문화재단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모든 국민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 부응해, 원자력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조로 올해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원자력허브사이트인 ‘아톰스토리’를 구축해 원자력 및 방사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아톰스토리(atomstory.or.kr)는 문화재단이 원자력 관련 모든 정보의 집합지이자 발신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구현체로 원자력에 궁금한 국민은 누구나 ‘아톰스토리’를 방문해 모등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원자력허브사이트다.

아톰스토리는 ATOM뉴스, 커버스토리, 오해와 진실, 궁금해요 지식인, 커뮤니티, 에너지놀이터, 이벤트&공모전 등 7개(pc 기준)의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며, 기타 원전운영정보 및 전력예비율, 원자력캘린더 등 시의성 있는 정보도 제공된다.

문화재단은 1월 3일 사이트 개설 후 2월 중순 기준 방문자 2만8,699명, 이벤트 1,961명, 노출 101만뷰 등의 이용 현황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천병태 이사장은 “올해는 에너지믹스, 계속운전,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등 원자력 정책현안이 산적하고 이러한 현안 해결의 열쇠는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주요 이슈가 될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며, 원전과 관련된 모든 정책과정에 참여시켜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 문화재단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이사장은 “공론화와 관련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신뢰와 소통’이고, 이에 원자력 및 에너지 정책의 대국민 소통사업에 오랜 경험이 있는 문화재단이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지원 사업에 적극적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휴먼네트워크 강화로 체감형 국민공감 달성

문화재단은 올해 중점 추진방향으로 ▲‘국민공감’ 소통채널 활성화 ▲‘체감형’ 소통콘텐츠 개발 및 확산 ▲국민소통의 매개체인 휴먼네트워크 강화 등을 설정했다.

먼저 ‘국민공감’ 소통채널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기관별 대응을 범 원자력계 정보통합 및 여론 확산 HUB사이트 운영으로 개선하고, SNS 쌍방향 소통 및 스마트폰 활용을 확대하며, 여성, 대학생을 콘텐츠 생산·유포자로 육성하고, 장차관 소통마당을 실시해 차세대와의 감성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체감형’ 소통콘텐츠 개발 및 확산을 위해선 기술적 안전성 강조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탈피해 생활안심형 메시지를 전달하고, 교육사업도 여가생활 연계형 체험교육으로 전환한다. 또 텍스트 위주 메시지에서 웹툰, 인포그래픽, 스토리텔링 등 소통 툴을 확대하고, 소통콘텐츠 자체생산 및 논리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민소통의 매개체인 휴먼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애사모’ 등 친원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책현안 이해활동 조력자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천병태 이사장은 “원자력소통 전담기관으로서 문화재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예산이 대폭 삭감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원전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문화재단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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