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로 신재생에너지 동반성장 방향 찾자
[포커스]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로 신재생에너지 동반성장 방향 찾자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3.02.1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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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신재생에너지 미래전략 심포지엄 개최
지경부, 연료혼합의무제도(RFS) 연내 도입 시사

 

신재생에너지 현재는 어디까지 왔고, 미래는 과연 장밋빛일까?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미래에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자리는 무엇인가?

이러한 기본적이고도 근원적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은 1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500여 명의 신재생에너지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3 신재생에너지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우려했던 전력난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에너지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난 해소를 위한 해결책이자 블루이코노미의 핵심 분야인 신재생에너지의 현재를 짚어보고 그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이를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기술 지원과 협력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월 24일 ‘2013 신재생에너지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신재생에너지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2013 신재생에너지 미래전략 심포지엄’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동향, 당면과제, 향후 발전전략 등의 강연 뿐 아니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을 패널로 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중소·중견기업의 역할 강화 및 대중소 상생협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중소 중견기업의 기술력을 높여주기 위해 원천기술 이전, 새로운 사업기회 탐색, 인력 훈련 등 정부와 연구원의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향후에는 에너지 산업으로의 대규모 설비나 시스템 제조에 대기업과 동반성장 모델을 확립해 산업화와 수출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주호 원장은 또 청정에너지 확보를 통한 신성장동력화와 에너지자립을 통한 에너지 복지 실현에 모두 힘 모아야 할 것을 주문하고, 오늘 심포지엄이 신재생에너지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중소·중견기업 협력 네트워크 구성을 기대했다.

정양호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관은 지금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한 시기라면서 비싼 코스트와 시장 형성 타이밍, 정책적 고려사항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이날 발표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동향(박재영 지경부 신재생에너지과 과장) ▲신재생에너지분야 당면과제 및 발전방향(김진오 블루이코노미 전략연구원 원장) ▲태양광 산업에서의 동반성장(송재천 한화케미칼 상무)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생을 위한 연료전지 산업 발전전략(조용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팀장) ▲풍력산업의 중소기업 육성 방안(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 ▲바이오에너지 현황 및 산업화 R&D 전략(이진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동향 및 정책(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과장) 순으로 이어졌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황주호 에기연 원장

현정부 신재생에너지에 4.5조원 투입

특히 박재영 지경부 신재생에너지과장은 “2015년 5대 신재생에너지 산업 강국과 2030년 11% 신재생에너지 공급 목표로 현정부에서 4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면서 그 성과로 “정부의 강력한 육성의지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기반을 구축한 것과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이 연평균 7% 이상씩 증가해 OECD 중위권에 오른 것” 등을 꼽았다.

박재영 과장은 또 한계도 지적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2011년 기준 2.75%로 목표인 3.2%에 비해 86% 수준에 그친 점과 개별 보급사업별로 정체성 부족하고 설비 관리체계 미흡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설정하는 ‘제 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은 중소기업의 성장에 따른 내수산업군 육성 및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연료혼합의무제도(RFS)의 연내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박재영 과장은 밝혔다.

한편 이임택 풍력산업협회장이 발표한 ‘풍력산업의 중소기업 육성 방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무영역을 분할하며, 중소기업의 영역인 소형풍력의 특화발전을 강조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주제발표자와 패널들이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 ▲신재생에너지 상용화 및 보급전략 ▲신재생에너지 중소·중견기업 육성용 국가 기술개발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움을 개최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999년부터 중소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제품개발을 지원하기위해 기술지원을 해왔으며, 2011년부터 ‘그린클럽’을 조직해 30여 건의 중소기업의 애로기술과 신기술 개발에 연구원 전문가가 참여해 공동 개발을 수행해 왔다.

이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책연구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시험인증평가, 생산공정기술, 품질관리기술 등을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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