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HVDC 기술이전 사업자로 선정
LS산전, HVDC 기술이전 사업자로 선정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3.02.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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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설비 알스톰과 공동 제작·공급
국산화 기반 마련… 세계 시장 도전
‘송전기술의 꽃’이라 불리는 HVDC(초고압직류송전)의 기술 이전을 놓고 벌였던 LS산전과 효성의 힘겨루기에서 LS산전이 웃었다.

LS산전은 HVDC 기술 국산화를 위해 한국전력과 프랑스 알스톰사가 공동 설립한 KAPES(KEPCO-ALSTOM Power Electronics Systems Inc.)의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월 23일 밝혔다.

▲ LS산전의 HVDC 싸이리스터밸브 내전압 시험모습
이번 선정으로 LS산전은 향후 KAPES가 발주할 전류형 HVDC 주요설비를 알스톰과 함께 제작·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HVDC 분야 글로벌 3대 메이커인 알스톰사가 보유한 기술을 이전 받게 돼 HVDC 기술 국산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KAPES가 마련한 사업자 선정기준(기술 70점, 품질 20점, 재무 건전성 10점) 중 기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분석했다.

LS산전은 2009년 국내 최초로 한전, LS전선, 대한전선과 공동으로 HVDC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협동 연구에 착수한 이래, 2011년 부산에 HVDC용 밸브 생산 전용 공장을 신축하고 여기서 생산한 핵심설비를 제주 HVDC 실증단지에 설치·시험하는 등 기술 국산화에 노력했다.

LS산전은 현재까지 제주 실증단지 실험을 통해 보유한 ±80kV, 60MW급 기술을 토대로 알스톰이 HVDC 분야에서 5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이전 받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APES가 향후 발주할 프로젝트를 수주해 제품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KAPES 및 LS전선 등과 손잡고 지멘스, ABB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HVDC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신동혁 LS산전 HVDC사업부 실장은 “LS산전이 이번 KAPES 제작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은 과감한 선제적 투자와 축적된 전력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HVDC사업 분야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자격을 부여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과감하게 전문 인력과 설비에 투자해 알스톰으로부터 이전 받는 핵심기술을 내재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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