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세계 최초 초고압직류송전 차단기 개발
ABB, 세계 최초 초고압직류송전 차단기 개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12.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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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학계 100년 과제 풀어
미래 DC 그리드 기술 선도
전력 및 자동화 기술 선두기업인 ABB가 100년간 해결하지 못한 전력공급의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ABB는 전기학계의 100년 과제를 풀고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전기공급을 가능케 하는 직류(DC)차단 기술에 관한 획기적인 성과를 최근 발표했다.

ABB는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초고압직류송전(HVDC) 차단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ABB 관계자는 “매우 빠른 메커니즘과 전력전자를 결합해 1,000분의 5초안에 대규모 발전소의 전력 조류를 차단할 수 있다”며 “이는 사람이 눈을 깜박이는 것보다 30배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 ABB의 초고압직류송전 테스트 설비
ABB의 이번 성과는 DC 송전망 개발의 100년 묵은 장벽을 허무는 것으로 효율적인 통합은 물론 신재생에너지로의 연계를 가능하게 한다. DC 그리드는 그리드 신뢰성과 기존 교류 네트워크의 용량 또한 향상시킨다. ABB는 이번 기술을 검증하기위한 시범사업을 전력회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 호건 ABB CEO는 “전기엔지니어링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 역사적인 진보를 통해 미래의 전력망 구축을 가능케 하고, DC중첩망은 국가와 대륙을 연계해 전력 부하 균형을 조정하는 동시에 기존 AC송전망을 보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이브리드 HVDC 차단기 개발은 매년 10억달러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ABB의 주력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ABB의 광범위한 제품군과 함께 전력 반도체, 컨버터 및 고압케이블에 대한 자체 제조기술의 결합이 신개발의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게 ABB 측의 설명이다.

HVDC 기술은 수력발전소은 물론 해상풍력 연계, 태양광 발전 및 서로 다른 전력망의 상호연계 등으로부터 장거리 전력전송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ABB는 60여 년 전 HVDC 기술을 개척했으며, 수많은 혁신과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왔다. 70개 이상의 HVDC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전 세계 설비의 절반에 달하는 6만MW를 공급했다.

세계 각 지역의 전력망 연계 증가를 이끌어온 ABB는 다음 단계로 계통 연계와 네트워크 최적화를 전개 중이다. ABB 관계자는 “이미 다중 터미널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신 DC 차단기 기술은 HVDC망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ABB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단기 개발과 병행해 미래 DC 중첩망 운영 솔루션 개발을 위해 HVDC망 시뮬레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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