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품질분야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품질향상 없이 KEPCO 비전 달성 난망
모든 전력설비 대상 대대적 점검 시행
|
품질문제 ‘Watch & Warning’이 임무
- 지난 여름은 극심한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급 불안과 3차례의 위력적인 태풍으로 인해 전력설비가 피해를 입는 등 참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올 겨울 역시 한파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등 전력수급 사정이 여의치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작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9.15 순환정전, 울산·여수산단 정전, 올해에 잇따른 원자력·화력발전소의 고장, 건설 중인 철탑과 도심지 전주 도괴 등 전력설비 관련 각종 사건․사고들은 KEPCO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으며, 전력설비 등 산업전반의 품질확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IT기반의 효율적 설비 건설·운영을 통해 작년 호당정전시간 12.4분, 송배전손실률 3.69%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품질을 유지하고 있고, UAE 원전수주를 통해 원전 수출국으로 우뚝 성장한 KEPCO의 위상을 뒤돌아 볼 수 있지만, 위와 같은 품질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회사 이미지 실추 및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품질문제들을 사전에 ‘Watch & Warning(감시와 경고)’ 하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전사품질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을 위해 품질경영실이 새롭게 구성돼, 올 한해 CEO 품질경영방침을 중심으로 품질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내년에도 CEO품질방침에 따라 목표와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수행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장을 위한 가치창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 품질경영실 각 팀별 업무와 특징은?
- 품질경영실은 4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및 해외사업 품질전반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Global Top Green & Smart Energy Pioneer’를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품질경영팀은 CEO 품질경영방침을 기반으로 글로벌 품질경영 기반구축 및 전사 품질업무 방향을 설정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고품질 저비용의 품질경영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전기품질을 유지하
기술표준팀은 KEPCO의 기술표준인 설계기준과 표준규격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전력설비에 소요되는 기자재의 표준화 및 유효성 확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적공사비 등 공사비 업무 전반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재시공품질팀은 기자재 공급업체에 대한 품질관리, 평가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국 사업소 및 해외사업 시공현장에 대한 품질 진단 및 중요 고장에 대한 조사·분석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원자력품질팀은 UAE원전을 포함한 원자력사업에 대한 품질정책과 품질보증시스템을 수립하고 이를 유지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품질보증감사와 품질감독 활동을 통해 최고의 명품원전 건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KEPCO 품질지수 개발 역점
○ 올해 품질경영실이 역점을 두고 실행한 사업은?
- 먼저 품질경영 시너지 창출을 위해 통합품질정보시스템(IQS)을 구축하고, KEPCO 품질수준 측정 및 2020년 중장기 품질목표 설정을 위해 KEPCO 품질지수를 개발했으며, 내부환경진단 등을 통해 ISO14001 인증을 완료했습니다.
또 국제 표준 활동 가속화로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전력선통신(PLC) 기술을 활용한 원격검침 기술에 대한 고속 PLC 국제표준(IEC) 신규제안이 승인돼 KEPCO 주도로 프로젝트 팀(PT) 구성(리더) 및 관련분야 PT에 참여했으며, 실적공사비 적산제도 정착기반 조성으로 적정공사비를 확보했습니다.
○ 품질경영실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 품질경영실은 앞으로 국내 사업장 현장 뿐 아니라 해외사업 현장의 설계, 구매(기자재), 시공, 운영 전분야에 대한 품질계획, 품질관리, 품질보증, 품질개선 활동의 체제를 확립하고 실행하는 등 품질전반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특히 ‘세계 최고의 명품원전 건설’이라는 UAE원전 품질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품질보증시스템 운영, 국제수준의 품질보증 활동, 품질평가 및 예방조치, 품질 마인드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사적으로 고품질 저비용의 품질경영체계를 확립하며, 회사의 모든 업무에서 품질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체계를 확립해 회사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속가능발전 위해 환경친화경영 선도
○ 한전은 녹색경영을 위해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전의 환경경영체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 KEPCO는 지속가능발전을 도모하고 환경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그룹으로 성장하고자 2007년 5개 사업장에 대해 환경경영 국제규격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후 2008년에는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0년 원자력 건설 및 운영관리 분야로 인증범위를 확대해 환경친화경영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환경경영의 중장기 목표는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환경경영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환경경영 마스트플랜에 따라 분야별 추진전략과 실천과제를 마련해 추진하는 것입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KEPCO는 온실가스관리, 에너지관리 및 사회적 책임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녹색경영체제(GMS)의 내년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육과정 개설 등을 통해 녹색경영 운영능력을 배양해 가고 있습니다.
○ 기자재와 시공 품질은 국민이 전력산업을 평가할 수 있는 바로미터일 것입니다. 이들 품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 노력을 알려주십시오.
- 우선 전기고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단계로 나눠 전국의 모든 전력설비에 대해 대대적인 설비점검을 시행했습니다. 전 지역을 15개 T/F팀으로 나누고 분과별로 세분화해 일
또 저가낙찰로 인해 품질저하가 우려되는 28개 제조사에 대해 기자재품질 진단팀을 구성해 현장 실태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진단결과를 통해 제작품질 진단방법을 확립하고 진단대상 기자재 제조사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원전 품질확보를 위해 협력사에 대한 주기적인 품질감사와 감시감독활동을 수행해 업체들의 전반적 품질수준을 향상시키고 품질저해 요소 집중관리로 품질문제점을 사전에 도출해 예방하고 있습니다.
기자재 품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조업체의 품질역량 강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제작업체에 대한 품질관리와 검사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평가와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 등을 강화할 것입니다.
시공품질 역시 시공사의 품질의식이 아주 중요합니다. 현재 매뉴얼은 잘 돼 있습니다. 문제는 현장에서 얼마나 매뉴얼대로 일하고 관리를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표준에 따라 품질관리체계를 정착시켜 표준절차(SOP)대로 현장이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 한전의 뉴 비전을 달성하는데 품질경영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 KEPCO의 비전은 ‘Global Top Green & Smart Energy Pioneer’입니다. 여기에는 글로벌 핵심인재를 키우고, 글로벌 사업기반을 구축하며,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으로 기업가치를 올리는 여러 과제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품질경영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초석이 되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품질경영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품질을 생각하지 않고 비전을 달성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 경영목표와 이를 위한 과제들이 원활하게 수행돼야 하는데 그 과제들에는 수많은 프로세스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수많은 프로세스들이 조금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의 역할, 프로세스 간 병목현상 등을 뚫어줄 신호등과 청소부의 역할, 그것이 품질경영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