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세계 최초·최대 규모 건식 CO2 포집플랜트 착공
KEPCO, 세계 최초·최대 규모 건식 CO2 포집플랜트 착공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2.08.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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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70만톤 이산화탄소 포집··· 내년 7월 준공 예정

KEPCO(한전, 사장 김중겸)는 8월 24일 경남 하동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에서 건식 이산화탄소(CO2) 포집플랜트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날 착공식을 가진 ‘10MW 연소후 건식 CO2 포집플랜트’는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융합원천 R&D사업의 일환으로 총괄 주관기관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장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 남부발전(사장 이상호) 등이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이뤄 개발 중인 것으로, 연소후 건식 CO2 포집기술로서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것 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착공식에는 지식경제부, 하동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기술개발 컨소시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소후 건식 CO2 포집기술이란 재생 가능한 건식 고체흡수제를 사용해 연소 배기가스 중의 CO2를 유동층 플랜트에서 포집하는 기술이며, 이 기술은 국내고유 기술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의 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고유기술인 건식 CO2 포집기술은 2002년 10월부터 교육과학부 21C 프론티어 사업(CDRS 사업단, 2002.10~2011.03)으로 약 8.5년 동안 지원을 받아 2010년 3월에 0.5 MW 건식 CO2 포집 시험설비를 하동화력 3호기에 준공했으며, 이 후 지경부 지원으로 10 MW 건식 CO2 포집기술 개발(한전 전력연구원 총괄 주관, 총괄책임자 류청걸 박사, 2010.11~2014.09)이 2010년 말부터 시작됨으로서 R&D 사업의 정부 부처 간 모범 승계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이다.

하동화력 8호기 배기가스의 2%(3만5,000Nm3/h)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으로 연간 약 7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이 설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KEPCO E&C의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KC 코트렐이 EPC를 담당해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이며, 준공 후 약 1년 동안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제공되는 흡수제(KEP-CO2P)로 1000시간 이상 실증될 예정으로 있다.

이를 통해 소재 및 공정 개선에 필수적인 인자들을 규명하고, 또 여기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다음 규모 격상 대상인 300MW급 기본설계(FEED)를 작성해 다음 대규모 실증사업(남부발전 삼척 그린파워단지)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남부발전에서는 이 설비에서 포집된 CO2를 저장하는 대신에 별도로 미세조류를 배양해 수송연료 등으로 전환 사용하거나(현재 하동화력본부에 1만2,000m2 실증단지 운영 중), 주변지역 온실에 공급해 농작물을 강화 재배하는 사업수행 등 CO2 Village 사업에 재활용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수익창출을 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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