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전력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보궐선거 불출마
김주영 전력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보궐선거 불출마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2.08.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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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국 택시노조 위원장 단독 출마

이용득 전 위원장의 사의로 치러지는 한국노총 위원장 보궐선거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김주영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이 불출마하기로 했다.

김주영 전력노조 위원장은 8월 2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번 보선에 저는 출마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저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화합’을 저해하는 ‘분열’의 주범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숙고를 거듭해 내린 결론”이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보선에서 저 개인은 많은 분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으면서 참으로 곤혹스러웠습니다. 어찌 보면 이번 보선이 치러지기까지 한국노총 지도부, 그리고 저를 비롯한 산별과 지역의 대표자들이 과연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인가. 또 앞으로 갈등을 치유하고 한국노총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인가 등, 이러한 고민들로 인해 출마 자체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구하고 토론도 했습니다.”라고 밝혀 출마와 관련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단일화의 명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면서 “단일화의 명분만 앞세워 현장이 배제된 단일후보 추대가 과연 화합지도부, 강한 지도부의 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인가에 저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일방적 단일화 몰아가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한국노총 보궐선거는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한광호 사무총장 후보가 런닝메이트로 단독 입후보했으며, 9월 20일 찬반투표로 진행된다.

노동계에서는 보수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문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과의 정책연계가 느슨해 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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