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감탄하는 기술로 설비 진단 이끈다
고객이 감탄하는 기술로 설비 진단 이끈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2.08.10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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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시스템

전력신기술 88호 지정 탐사기술 각광
‘코다가 하면 느리더라도 확실하다’ 인식

전력선로는 눈으로 보기에는 늘 변함없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일정한 주파수의 전력이 일정한 전압과 전류로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다.

그 흐름이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전력선의 이상 유무를 찾아내 정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은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며, 사고 방지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코다시스템(대표 이현창)은 이러한 전력진단분야에서 전력신기술 88호로 지정된 ‘전류임펄스 신호발생 기술을 이용한 저압 회선 및 경로 탐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전류임펄스 이용해 거리 관계없이 탐사

코다시스템은 2005년 창립한 배전설비 진단 전문기업으로 12명의 직원들 대부분이 연구 인력일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다시스템의 ‘전류임펄스 신호발생 기술을 이용한 저압 회선 및 경로 탐사기술’은 기존의 고주파 AC전압 탐사신호 방식의 문제점인 정전결합에 의한 유도 및 중성선 다중접지에 의한 문제점을 해소해 정확한 저

압 회선구성 및 설치경로를 탐사할 수 있게 했다.

이 기술은 정전 없이 탐사 주장치와 단말장치를 통해 저압회선에 직접 전류임펄스 신호를 발생시켜 정확히 해당 전력선의 회선 구성 및 경로를 탐사하고, 현장 설치정보와 현 운영 DB를 일치시켜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예산절감과 굴착시 경로의 정확한 안내를 시행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할 수 있게 해 특히 지중배전선로 탐지 및 진단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현창 코다시스템 대표는 지금까지 탐사장비는 신호를 전압형태의 신호를 중성선에 주입해 탐사했다면서 “전압신호다 보니 거리가 멀어지면 신호가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와 같이 중성선 다중접지 환경에서는 탐사신호가 매설된 금속물체 전체에 유기돼 어느 것이 찾고자 하는 전력선인지 구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코다시스템의 탐사장비는 전류임펄스를 탐사신호로 사용하기 때문에 거리에 관계없이 일정한 탐사신호가 발생하고 직접 전력공급중인 전력선의 상선과 중성선에 탐사신호를 주입하기 때문에 중성선 공용접지와 무관하게 전력선을 정확히 탐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현창 대표는 밝혔다. 
 
코다시스템의 기술력은 입소문으로 알려져 영업을 하기도 전에 먼저 코다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충청도 당진에 있는 한 공장에서 코다시스템의 기술을 어떻게 알고는 연락이 와서 공장 내 분전함을 이설하기 위해 매설 중간 경로에서 절단 가능점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오기도 했다.

코다시스템은 그 의뢰를 해결하고자 탐사지점 지하 3m를 굴착했으나 의외로 전력선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화가 난 공장 담당자가 “만약 더 굴착해도 나오지 않으면 굴착기 임대비용을 코다시스템이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코다시스템은 자사의 기술력을 믿고 “더 굴착했는데도 안 나오면 오늘 용역비를 받지 않겠다. 그러나 만약 나온다면 2배의 용역비를 달라”고 역제의를 했다. 그 결과 8m를 굴착하자 전력선이 나타나 그 공장 담당자로부터 기술력에 대한 감탄과 함께 사례비를 톡톡히 받아 전 직원과 회식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한 번 코다시스템과 함께 일을 해 본 고객들은 그들의 기술력에 의심을 갖지 않는다. 특별한 홍보와 영업활동이 있는 것도 아닌데 코다시스템의 이름이 진단설비 및 용역 분야에 널리 알려진 것도 순전히 기술력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

고객 신뢰로 검증된 기술 우대받아야

이현창 대표는 직원들에게 “빨리 해서 부실하게 마무리하는 것보다, 코다가 하면 느릴지라도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자”고 늘 강조한다.

이 대표는 “진단기술이라는 것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데도 무조건 만능이어야 한다는 요구가 부담이 되고, 현장에서 잘못 시공된 것이 문제가 될 때 참 어려운 점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용역을 줄 고객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되도록 해야 하므로 잘못된 점을 고객에게 지적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제일 어렵고 힘들다고 한다.  

이현창 대표는 다른 진단 기업들이 비현실적인 기술이 있다고 하며 영업을 하는 방식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서로 세계 최초의 기술이고, 자사의 기술을 사용하면 어떠한 진단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막상 확인해보면 그 실체는 초라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결국 그는 설비 진단분야도 꽤 성장한 산업인 만큼 갑자기 튀어나오는 기술은 있을 수 없으며 고객의 신뢰가 바탕이 된 검증받은 기술이 우대받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설비진단 기술이 정제되지 않고 난립되고 있는 이 시대에 코다시스템이 보유한 전력신기술이 확고한 기술력의 기준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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