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와 공급자 윈-윈 하는 신뢰기반 마련
대기업 독과점 품목 중심 국제입찰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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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제품에 합리적 가격 보장
○ 조달전략실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달전략실의 비전을 설명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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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조달예산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 선진 조달시스템을 구축하고, 둘째 직원들의 조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셋째 담합방지 및 공급자 관리를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는 것을 말합니다.
SMART 조달체계 구축을 통해 독과점 품목에 대해서는 적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사는 억울한 손해(바가지)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중소기업 중심의 경쟁이 심한 품목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보장해 KEPCO와 공급자(Supplier)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신뢰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 각 팀별 업무와 특징을 알고 싶습니다.
- 조달전략실에는 조달기획팀과 조달제도개선팀이 있습니다.
조달기획팀은 가격조사, 선진조달제도 도입, 조달예산 종합관리, 조달시스템 개선 등이 주요 업무이며 조달본부 기획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조달제도개선팀은 공급 유자격자 등록관리, 조달 전문인력 양성, 담합방지 시스템 구축, 적극적인 벤더(Vendor) 발굴과 공급자 확대를 통한 경쟁 활성화 등 조달제도 전반의 개선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선진조달시스템 구축 등 4개 핵심전략 추진
○ 조달전략실의 올해 계획은?
- 조달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조달시스템 구축, 조달역량 강화, 합리적 제도개선, 공정거래 유도의 4가지 핵심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조달예산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구매예산 산정방법 개선, 역경매 등 선진 조달제도 도입 등을 통해 선진조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조달전문가 교육과정 신설, 국제구매전문가(CPSM : Certified Professional in Supply Management) 자격취득 지원, EDF, RWE, TEPCO 등 글로벌 톱 유틸리티 벤치마킹 등을 통해 조달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예정가격 결정제도 개선, 가격조사 프로세스 개선, 등록일정 단축 및 불량업체 제재기준 강화를 포함한 공급자 관리지침 개정 등 합리적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담합방지 종합대책 마련, 비양허 중전기기 국제입찰 추진, 불량공급자 퇴출 등을 통해 공정거래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 담합 방지를 위한 조달전략실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는지.
- 입찰 담합을 근원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해 담합포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업체별 투찰률, 낙찰률, 계약점유율, 유찰횟수 등 객관적 자료 분석을 통해 담합 가능성을 계량화․도표화 하고 내부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담합 의심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신고할 예정입니다.
담합으로 부정당 제재를 받은 업체는 향후 입찰참가 시 일정기간 동안 적격심사 감점 등의 실질적인 불이익을 받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 KEPCO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비양허 중전기기 국제입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입찰 도입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혀주신다면.
- 국제입찰 도입 배경은 독과점에 의한 담합방지와 공정거래 확립을 통해 조달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전기요금 인상요인 억제를 하기 위한 자구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입찰 대상에서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은 제외하고 대기업 독과점 품목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용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 KEPCO가 원가계산에서 에스컬레이션을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여전히 예가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 KEPCO는 최신 원가계산 자료를 반영해 예정가격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제품 구매를 위한 예정가격은 구리, 알루미늄, 철강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과 환율, 노무비 등 기타 비목의 최신 자료를 반영한 원가계산가, 거래실례가, 견적가 등을 기초로 구매수량, 수급상황, 납품조건 등의 품목별 특성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64조 1항에 따라 계약을 체결한 날부터 90일 이상 경과하고, 입찰일을 기준일로 해 기획재정부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산출된 품목 또는 지수조정률이 3% 이상 증감된 때에는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전략지역에 IPO 상시 운영
○ 2025년까지 KEPCO는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50%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조달전략실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 입찰시 EPC 가격을 낮춰 수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메이저 벤더(Major Vendor)가 위치한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전략지역에 IPO(구매 사무소)를 상시 운영해 기자재 우수 벤더를 발굴하고 시장가격 동향을 조사 분석할 계획입니다.
우선 8월부터 중국에 시범적으로 IPO를 파견해 현지 발전 핵심 기자재(터빈, 보일러) 생산기업의 가격·납기·품질 역량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향후 해외 발전사업 수주시 KEPCO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 올해 실장님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계시거나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 조달본부 전 직원이 조달의 ‘3·3·3 Principle’을 내재화해 이를 업무처리 기준으로 활용함으로써 조직 구성원이 다함께 조달본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꼭 이루려 합니다.
조달의 ‘3·3·3 Principle’은 3 Values, 3 Areas, 3 Reasons입니다.
첫째 3 Values는 조달본부 직원이라면 늘 지녀야 할 가치관으로 Fair, Transparent, Simple입니다. Fair는 합리적인 가격에 의한 공정하고 올바른 거래를 의미하고, Transparent는 제도와 운영의 투명성 그리고 객관적인 기준을 의미하며, Simple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단순화 하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3 Areas는 조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3가지 요소로 Technical(기술적인 면), Commercial(가격적인 면), Legal(합법적인 면)입니다. 이 3가지 요소가 항상 균형 있게 반영돼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셋째 3 Reasons는 조달업무 수행시 3가지 기본방향으로 Cost Saving(비용 절감), Just-In-Time(적기조달), Quality Control(품질관리)입니다.
조달본부 조직 구성원 모두가 이와 같은 3·3·3 Principle을 내재화 해 업무를 수행한다면 KEPCO는 물론 고객이나 공급자 모두 윈-윈 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