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급 차단기 3상 합성투입시험설비 개발
배전급 차단기 3상 합성투입시험설비 개발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2.06.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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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전용설비 구축 완료, 7월 상용운전 시작
세계 중전기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 경쟁력 향상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호용)은 배전급 차단기의 3상 합성투입시험 기술사업(과제책임자 박병락 선임시험본부장)을 모두 완료하고 2012년 4월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IEC의 차단기 규격(IEC62271-100)에 따르면 3상 일괄형 차단기의 경우 100% 전류시험은 3상시험으로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은 직접시험용량을 초과하는 배전급 차단기의 경우 지금까지 초고압합성시험설비를 이용해 합성투입시험을 실시했으나, 진공차단기를 주로 사용하는 배전급차단기의 특성상 시험회로 설정에 어려움이 많아 배전급 차단기 합성투입시험을 위한 전용설비 구축이 필요했다.

이에 KERI는 작년 1월부터 배전급 3상 합성투입시험기술 개발사업을 시작해 올해 4월 시운전을 완료했으며, 대전력평가1실의 연차정기점검 완료 후 7월부터 상용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KERI는 이번 배전급 3상 합성투입시험기술 개발과제를 통해 3상 합성투입시험회로 설계 및 모의시험을 수행함으로써 3상합성투입시험 회로를 개발했으며, 시험에 필요한 시험설비의 설계, 제작 및 설치를 자체기술로 완성했다.

특히 지금까지 해외에서 수입해 운영한 고가의 합성투입시험용 고속 플라즈마 갭스위치, 갭스위치용 시동장치 및 제어장치 등 모든 설비를 국산화해 KERI의 대전력시험 설비, 운영, 서비스 기술이 한층 제고됐으며, 대전력시험분야에서의 국가 경쟁력도 높아지게 됐다.

또 KERI의 기존 설비와 더불어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배전급뿐만 아니라 송전급 차단기의 개발기간 단축 및 개발비용 절약이 가능해지게 돼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세계 중전기기 시장에서 중전기기 제작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ERI는 이번 사업을 성공리에 마침으로써 대용량 배전급 차단기의 직접시험, 합성차단시험, 합성투입시험 등 모든 시험에 대한 전용설비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배전급뿐만 아니라 초고압시험물량 적체현상을 해소하고 시험품질을 향상시켜 세계 최고의 위상을 갖고 있는 단락시험협의체(STL, Short-circuit Test Liaison)의 정회원 자격에 적합한 고품질의 대전력시험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됐으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단락시험기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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