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분야 리더 양성 산실, 국내 최고 자부 ‘서울대 전기공학부’
전력분야 리더 양성 산실, 국내 최고 자부 ‘서울대 전기공학부’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7.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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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전기공학부를 가다 (1) 서울대 전기공학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는 서울대 최대 규모의 단일학부로서 선진국에서처럼 학과의 세분화를 지양하고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동연구와 원활한 상호 정보 교류로 연구의 질을 높이고, 세분화로 인한 중복을 피해 교육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첨단 분야로의 확장이 용의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교수의 강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연구를 활성화 시키며, 큰 공동 시설을 효율적으로 유지 활용해 최근 학문이 여러 분야와 상호 연계돼 발전하는 추세에 쉽게 적응토록 유도하고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을 향상 시키고 특히 첨단 과학 기술이 가장 많이 관련된 전기, 전자 기술 분야에서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1992년 전기전자제어공학군으로 통합, 신입생을 선발했으며 95년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제어계측공학과 3개 학과를 전기공학부로 통합했다.

현재는 2000년 3월에 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의 대학원 과정을 전기·컴퓨터공학부로 통합했으며, 학부과정은 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 최고의 교육 및 연구 환경 조성, 우수 인재 양성·배출

서울대 전자공학부는 오늘날 과학기술의 핵심 분야인 전기, 전자 및 제어계측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64명의 교수진과 1,700여명의 우수한 학생들이 교육과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64명에 이르는 교수진은 국내 이공계열 최대 규모로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또 ▲반도체 소자 및 집적회로 분야 ▲전파 및 정보 통신 분야 ▲제어계측 및 자동화 분야 ▲전기에너지 시스템 분야 ▲컴퓨터 및 초고집적 시스템 분야 ▲전자물리 및 레이저 분야 등 6개의 다양한 연구 분야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1996년 완공된 제1공학관에 약 4,000여 평에 달하는 전용면적과 국내 학부·학과로는 최다인 4개의 독립건물을 가진 관련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일학부로는 그 규모와 시설 면에서 국내 최고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선두에 속하는 수준이다.

1998년부터 1995년에 걸쳐 서울대 구내에 세워진 전기공학부 관련 연구소는 기초전력연구원, 반도체공동연구소, 자동화시스템동동연구소,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 등 4개에 이르며 각 분야별로 대학원생 연구 및 학술 활동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각 연구소마다 약 1,500평 규모의 독립건물을 보유하고 연 면적 6,000여 평, 연 보유장비 188억 원을 갖추고 있어 단일 학부의 관련 연구소 규모로는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이다. 참고로 대부분의 국내 대학 전기공학부에서는 독립건물을 확보한 관련 연구소를 1개 이하로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서울대

Stanford대학

Michigan대학

학부

전기공학부

전기공학부

전기컴퓨터학부

학생수

920명(학부)

340명(석사)

400명(박사)

200명(학부)

370명(석사)

400명(박사)

800명(학부)

350명(석사)

350명(박사)

교수

64명

50명

90명

공간*

9,180평

 

5,060평

연구비**

12,800,000 US$

32,000,000 US$

40,000,000 US$

*사용공간은 미국 대학들보다 우수 **국민 1인당 소득을 고려하면 미국 대학들과 거의 같은 수준

특히 1996년 완공된 제1공학관은 지상 15층, 지하 2층, 연건평 1만3,000평에 달하며 강의실, 지원시설을 제외한 ‘전기공학부’ 전용면적만도 3,180평에 달한다. 여기에 110억 원의 첨단장비를 갖춘 학부생 전용 6개 실험실과 최신 워크스테이션, PC 및 컬러 레이저프린터 등 최신 주변기기를 갖춘 4개의 전산실, 최신 검색엔진을 자랑하는 학부 전용의 도서실(해동학술정보실) 등이 구비되어 있다. 1996년 10월 개관한 해동학술정보실은 인쇄 자료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필름, CD-ROM, 비디오 등과 파일 검색 설비 등 전자 자료를 제공해 효율적인 연구와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또 60여개에 달하는 대학원 연구실과 각 독립연구소들이 모두 첨단의 고가 장비들을 갖추고 반도체 소자, 집적회로, 전기에너지 시스템, 전자물리, 레이저, 디스플레이, 정보통신, 전파, 제어계측,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연구 분야의 기초과목은 학사과정 1~3학년 과정을 통해 골고루 제공되고 있으며, 4학년 과정에서는 심도 있는 전공과목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최근 단일 학부로는 국내 최대의 IEEE(미국 전기전자학회) 논문 발표 실적과 수탁연구비 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IEEE Fellow 5명,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6명 등을 보유해 학문적 우월성의 입증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매년 전국에서 동 분야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분야 신규 교수 임용후보자 대부분도 전기공학부에 임용되고 싶어 하는 명실공이 국내 최고의 학부이다. 신규 교수에게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어 가장 우수한 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 교원의 확보는 우수한 학생과 더불어 서울대 전기공학부가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학부로 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이공계 학부·학과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부이며 학생, 교수, 시설 및 연구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의 학부로 인정받고 있다.

독자적 지식·정보창출 능력 갖춘 세계 수준의 학부로 도약

전기공학부에 관련된 전기, 전자산업은 우리나라 제일의 수출 산업분야이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졸업생들은 고도의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과거 양적으로 고도성장을 유지하던 우리 경제를 질적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산업의 고도화를 책임질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 전기공학부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시행한 1단계 두뇌한국 21(BK-21) 사업에 이어 2006년도에 선정, 2012년까지 시행하는 2단계 두뇌한국 21 사업의 과학기술분야에 다수의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참여하는 정보기술사업단이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21세기에 요구되는 독자적 지식과 정보창출 능력을 갖춘 세계 수준의 학부로 도약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분야에서 최고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고의 산학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006년 현재 전기, 전자 산업분야는 부가가치 생산액에서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액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등 국가 경제의 핵심 산업을 이루고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이런 국내 유수의 산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산학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캠퍼스 후문 부근의 연구공원(Research Park)에는 한국통신, 한국전력, LG전자, SK텔레콤 등 전기공학부 관련 대기업들이 거의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들을 통해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한층 활발한 산학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서울대 전기공학부의 연구비는 연 평균 120억 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또한 해외로부터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삼성 국제화 프로그램, 삼성 반도체 특별교육 프로그램 등 연구와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면학 의지를 진작시킬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 졸업생들은 다양한 취업 기회를 보장받을 뿐만 아니라 향후 회사의 최고 책임자나 벤처기업을 창업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우수한 인재 배출, 국내 전기·전자·정보통신 산업분야 선도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국내 전기·전자·정보통신 산업분야를 선도하는 다수의 인재를 양성, 배출하고 있다. 삼성, LG, SK텔레콤, 한전 등 관련 대기업의 고급연구인력 뿐만 아니라 다수의 CEO를 배출했으며, 특히 휴맥스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의 창업자도 다수 배출했다.

서울대공과대학·한국공학한림원·매일경제신문 등 3개 기관이 지난 2006년 10월 22일 선정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중 서울대 전기, 전자, 제어계측(이상 학과 통합 후 전기공학부) 졸업생 14명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1946년 개교 이래 우수한 인재 배출을 통해 전자, 정보, 통신 분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단일 학부·학과로는 가장 많은 장관을 배출했다. 서정욱 전 과기부장관(전기과), 양승택 전 정통부장관(전기과), 오명 전 과기부총리(전자과), 이상철 전 정통부장관(전기과), 이희범 전 산자부장관(전자과),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전자과) 등이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이다.

최근 서울대 전기공학부는 해외 석학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으로부터 세계10~20위권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평가단장이었던 스테판 보이드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평가한 결과 전 세계 전기공학과 가운데 10~20위 수준이고 학생들의 질적 수준 등 일부 항목은 세계 10위권 이내로 판단된다”며 “인구 1억 이하 국가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효과적인 지원과 투자개발이 지속된다면 5년 이내에 세계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런 평가는 서울대 전기공학부의 우수한 교수진과 훌륭한 교육 및 연구시설, 그리고 뛰어난 학생 수준 등이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로 보여진다. 국내 최고 대학의, 최고 학부임을 자부하는 서울대 전기공학부가 앞으로도 명실상부 국내 전력분야를 선도할 리더 양성의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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