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세대 원자력 전문가, 한국에서 키운다
세계 차세대 원자력 전문가, 한국에서 키운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7.3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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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제3차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아시아 최초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한국 개최

▲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개막식에 참석한 송명재 한수원 발전본부장이 존 리치(John Ritch) 세계원자력협회(WNA) 총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자력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과정인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세계원자력대학(WNU: World Nuclear University) 주관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3차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가 미국, 프랑스, 일본 및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 국가 등 전 세계 36개국 104명의 원자력 차세대 리더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24일까지 6주간에 걸쳐 충북 청주에 위치한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정근모 한국과학기술아카데미 의장, 한스 블릭스(Hans Blix)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존 리치(John Ritch) 세계원자력협회(WNA) 총장, 루이스 에차베리(Luis Echavarri) OECD 원자력에너지기구(NEA) 사무총장 등 세계 원자력계 리더들과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엑셀론 뉴클리어(Exelon Nuclear), 세계 최대 우라늄 채광회사인 캐나다 카메코(Cameco), 제너럴 일렉트릭 뉴클리어(General Electric Nuclear) 등 산업체 CEO들이 특별강사로 대거 참가하고 있다.

또 미국, 프랑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OECD/NEA 등 관련기관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될 강사진에는 한국에서 조청원 국립중앙과학관장, 이창건 전 원자력위원, 김병구 IAEA 기술협력국장, 이경수 핵융합센터장 등 5명이 참가하고, 제1세대 원로 과학자들로 이뤄지는 지도교수(멘토) 12명에도 전풍일 전 IAEA 발전국장, 은영수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이 가세해 한국 원자력 전문가 주도로 이번 교육과정을 이끌고 있다.

▲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개막식 환영공연으로 상명대 김희정 연출한 가야금/가곡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제3차 WNU 여름학교’에는 아시아 지역 10개국, 유럽지역 15개국 등 36개국에서 104명의 원자력 관련 석사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젊은 과학기술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6주간에 걸쳐 차세대 원자로 개발, 첨단 방사선 기술의 이용, 원자력 융합기술 개발 등 원자력 이용개발에 필수적인 전문지식을 배우고, 세계 전 지역 원자력 전공자들 간의 협력 네트워크와 리더십 함양을 위한 그룹별 토론과 발표 등의 수업을 받게 된다.

아울러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 원자력산업계 CEO들과 국내 원자력 산업, 연구기관, 대학의 핵심 기술과 국제적인 이슈에 관한 상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번 ‘제3차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기간 중 1주간에 걸쳐 원자력발전소와 중공업 산업시설, 미래형원자로, 핵융합 등 연구개발 시설, 양성자가속기 등 기초과학기술 시설 등에서 현장강의와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는 국제원자력기구, 세계원전사업자협회, OECD/NEA, 세계원자력협회 등 국제 원자력 계를 이끌고 있는 국제기구의 공동후원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된 세계원자력대학 주관으로 매년 여름 열리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1차는 미국 아이다호 폴스에서,  제2차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프랑스에서 열렸으며 이번 ‘제3차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는 한국과 일본의 경합 끝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가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개막식에서 펼쳐진 국악공연 한 장면
이번 ‘제3차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를 통해 한국의 원자력 이용개발 능력과 산업 발전현황을 전 세계 원자력계 리더와 차세대 원자력 리더들에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또한 국내 원자력계는 이번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 활동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해외 원자력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개최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세계원자력대학은 기후 협약과 전력 수요 증가, 원자력발전소의 교체 등 세계 원자력 시장의 활성화를 예견하면서 지속적인 원자력 이용개발의 관건인 원자력 지식 보존과 계승에 초점을 두고 세계 25개 관련대학교와 원자력연구소들이 주축이 돼 2004년 9월 영국 런던에 소재하는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 WNA) 산하에 설립됐다.

▲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개막식에서 정우택 충북 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개막식에서 김영식 과기부 원자력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개막식에서 국회 과학정보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제3차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주제가인 ‘Come and Shake Us into’를 열창하고 있는 모습

▲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의 관계자들이 환영공연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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