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 국내 최초 100kW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
포스코파워, 국내 최초 100kW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
  • 김봉준 기자
  • 승인 2012.02.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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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북병원과 어린이대공원서 친환경 전력생산 개시
대용량 연료전지 이어 소용량 추가, 에너지 솔루션 제공

▲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설치된 포스코파워의 100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이 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파워(대표 조성식)는 도심형 그린에너지로 국내최초 개발한 100kW급 건물용 연료전지의 가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건물용 연료전지의 첫 설치 장소는 서울시 서북병원과 어린이대공원으로, 병원과 공원에서 필요한 전력의 약 10%를 생산, 공급하게 되며 전기와 함께 생산되는 열은 병원의 급탕시설과 공원의 난방 열풍기를 가동하는데 사용된다.

건물용 연료전지를 가동함으로써 병원과 공원측은 연간 1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 등의 친환경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에 따라 도심지 내 친환경 건물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에너지사업의 일환으로 부지 조성과 설비 투자는 서울시가, 제품 개발과 제작은 포스코파워가 각각 담당했다.

포스코파워가 1년 여의 기간과 8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개발한 건물용 연료전지는 국내 최초의 100kW급 제품으로 시간당 100kWh의 전력과 46Mcal/h의 열을 생산하며 47%의 발전 효율과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 및 소음의 발생이 없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특히 제품사이즈가 5평(가로 2.6m x 세로 6.4m) 이내로 타 신재생에너지 대비 공간집약적이며 갑작스러운 도심 정전사태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365일 상시 전력을 생산한다.

이번 건물용 연료전지를 통해 포스코파워는 지난 2007년부터 설치, 가동해 왔던 대용량 연료전지 제품군(2,800kW, 1,400kW, 300kW)에 100kW란 새로운 소용량 제품을 추가함으로써 기존의 발전 영역은 물론, 도심지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포스코파워는 향후 건물용 연료전지의 수요처가 일반 건물은 물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방송국, 공항 등의 특수건물과 전력사용량이 많은 초고층 상업건물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중곤 포스코파워 연료전지사업실장은 “작고, 힘 좋고, 깨끗한 건물용 연료전지는 도시에 설치하기 최적의 신재생에너지”라며 “더욱이 기존의 투박했던 대용량 연료전지의 외관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업체를 통해 어떤 도시환경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이용량의 47.6%를 수소 연료전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포스코와 도시형 연료전지 개발보급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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