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전국 270만개 가로등 절전형 LED로 교체
에관공, 전국 270만개 가로등 절전형 LED로 교체
  • 김봉준 기자
  • 승인 2012.01.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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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LED 조명 교체 CDM 사업 UN 등록

▲ 전국 270만 여개에 달하는 가로등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된다. 사진은 포스코LED의 가로등용 LED 조명 제품.
전국 270만 여개에 달하는 가로등이 단계적으로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허증수)은 지난해 3월 국가승인을 얻은 ‘가로등에 대한 LED 조명 도입 및 교체 CDM사업’이 UN 심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30일 UN에 최종 등록됐다고 밝혔다.

전국 가로등이 고효율 LED로 교체되면 연간 279만MWh에 육박하는 가로등 전력소비량의 40% 정도(약 112만MWh) 절감이 가능해 총체적인 전력부족을 구조적으로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관공이 주관기관으로 광주광역시가 최초 사업 참여자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 관내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9만 여개의 가로등을 기존의 나트륨등과 메탈등에서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광역시는 연간 6만6,000MWh에 달하던 가로등 전력소비량의 2만6,400MWh를 절감하게 되며 연간 60억원에 이르던 가로등 전기요금도 24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동․하절기 전력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연중 2회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이 실시된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 입장에서는 전기요금 절약과 탄소배출권 수익, 가로등 재정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국가적 차원에서도 전력난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에관공은 이번 사업이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가로등을 대상으로 고효율조명 도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세계 최초로 LED조명을 적용한 CDM사업이라는 점과 국내 최초로 UN에 등록된 프로그램 CDM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에 이어 추가로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들은 동 CDM사업에 언제든 참여가 가능하며 앞으로 정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각종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허증수 에관공 이사장은 “국가 경제 성장에 비례해 갈수록 부족해지는 전력 문제는 80만kW급 2기의 화력발전소를 짓는데 무려 2조3,000억원이 넘게 드는 현실을 감안해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전기 사용의 효율성 극대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전기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에너지 생활문화를 정착시키는 노력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허 이사장은 “에관공은 이러한 고효율 기기 교체사업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하고 확산시켜 오는 2020년까지 우리의 감축목표인 이산화탄소 2억4,400만톤을 차질 없이 감축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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