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컨트롤 타워 역할 담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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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터빈 시범단지 설치해 트랙레코드 확보
○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에 대한 소감은?
- 이번에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이 발표되고 정부와 개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에너지 대표기업인 KEPCO가 해상풍력 3대 강국실현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고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과 관련한 KEPCO의 역할 및 대응책은 무엇인지
- KEPCO 및 발전 6사는 본 사업을 위해 가칭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주식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단지개발을 주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실증단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8개 풍력 터빈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중인 3~7MW급 터빈을 실증단지에 설치하게 될 것입니다.
시범단계에서는 실증단지에 설치된 터빈에 대한 성능평가를 시행하고 성능이 입증된 우수 터빈에 대해서는 시범단지에 설치해 트랙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확산단계에서는 국내외 터빈사들의 자율경쟁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대규모 단지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KEPCO 주도의 해외풍력시장 진출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설립되는 SPC는 각 단계별 세부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단지배치, 계통연계, 기초구조물, 인허가, 환경영향평가, O&M 등 사업을 주관해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해상풍력분야 성장잠재력 매우 커
○ 해상풍력의 성공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볼 때 크게 세 가지 측면의 해결과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국내 터빈사들의 성능확보 및 기술경쟁력 제고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실증·시범단계에 국산터빈 제품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산터빈에 대한 신뢰성이 미흡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터빈 개발경험이 부족하고 블레이드, 기어박스 등 핵심부품의 기술경쟁력 부족과 국산화율이 낮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하여 정부의 집중적인 R&D지원이 이뤄져야하고 아울러 터빈사들의 적극적인 기술개발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행히 긍정적인 측면은 우리나라가 조선, 플랜트, 건설, 전력IT 등 세계최고수준의 연관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국내기업들의 참여의지가 높아, 짧은 기간에 선진기술을 캐치 업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해상풍력분야의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경제성 확보입니다. 해상풍력사업은 터빈, 계통연계비 등 투자비가 많이 소요돼 육상풍력 등 타 발전원에 비해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따라서 해외 선진 풍력터빈사에 준하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률 향상 등 성능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에 힘써야 하며 기초구조물과 계통연계에 대한 건설비를 절감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환경과 민원 및 인허가로 인한 사업지연이 우려됩니다.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인허가 기간이 길고 어민, 환경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해상풍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장기적 플랜 아래 해상풍력 후보단지를 선정하고 국가차원의 환경영향평가와 대국민 홍보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개선, 지자체의 민원해결, 사회적 수용성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해상풍력추진협약에 따라 KEPCO는 발전사들과 SPC를 만들게 되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현재 우리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고자 준비 중에 있는데, 이를 통해 건설비 등 구체적인 사업비가 확정되고 발전량 예측을 통한 수익규모 등 경제성 분석이 완료될 것입니다.
이후 한전과 발전6사는 지분율, 참여사별 역할 등을 포함한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경에 사업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게 됩니다.
SPC는 사업규모와 세부일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대로 상세 설계를 실시하고 인허가 및 보상업무를 추진하게 되며 인허가가 완료되면 기초구조물, 터빈, 해상변전소, 내외부망 계통연계 등 주요공사를 수행하고 성능평가를 거쳐 터빈을 인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