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 경쟁력 ‘쑥쑥’
두산重,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 경쟁력 ‘쑥쑥’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10.1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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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연이어 MED 방식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세계 유일 3대 해수담수화 기술로 수주 전 우위 전망

▲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왼쪽)과 타이머 알 샤르한(Thamer S. AL-Sharhan) 마라픽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공업도시 얀부 지역에 건설 예정인 마라픽 MED 해수담수화 설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세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에서 급격한 신장세를 이어갔다.

두산중공업은 9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마라픽(Marafiq)과 8,000만달러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다단효용(MED; Multi-Effect Distillation) 방식으로는 세계 최대인 하루 생산량 6만8,000톤 규모의 얀부II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프로젝트다.

MED 방식의 이번 플랜트는 사우디 제다에서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얀부 지역에 건설되며 하루 15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5만4,000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방식으로 일괄 수행하며, 2014년 3월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프랑스 시뎀(SIDEM)사를 비롯해 일본의 사사쿠라(SASAKURA), 미국의 아쿠아텍(AQUATECH) 등 세계 유수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해수담수화 사업부분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부사장(Water BG장)은 “대형에 이어 이번 중형급 MED 수주로 MED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위상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이번 수주의 의미를 밝혔다.

해수담수화 플랜트 방식은 크게 MSF(다단증발), RO(역삼투압), MED(다단효용) 등 3가지로 나뉘는데 이와 같은 3대 기술과 실적을 모두 확보한 회사는 두산중공업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최근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2개 이상의 기술을 조합해 입찰하는 오픈 프로세스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있을 입찰에서도 경쟁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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