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력그룹 동반성장, 안정 궤도로 진입
특집-전력그룹 동반성장, 안정 궤도로 진입
  • 양현석 기자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1.10.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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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 Family 차별화된 지원으로 협력 중소기업 공생발전에 ‘All In’

 

대한민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압축성장을 해왔다. 이는 산업화 후발주자로서 그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빈부의 양극화, 노사 갈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갑을 관계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21세기를 맞은 우리는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원하고 있다. 동반성장은 그간 어느 한 쪽의 일방적 희생으로 이뤄졌던 대중소기업의 관계를 상생과 협력을 통해 ‘윈-윈’하는 관계로 만들기 위한 슬로건이다.

KEPCO(한전)와 전력그룹의 동반성장 노력은 공기업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KEPCO는 분사 이전인 1993년부터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지원 부서를 창설해 현재까지 운영해왔고, 발전 자회사들 모두 분사 이후 협력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 해왔다.

특히 KEPCO Family는 각자 차별화된 지원정책으로 각사의 상황에 맞는 지원으로 협력 중소기업들의 성장에 공헌하고 있다.

 

KEPCO Family는 차별화된 지원정책으로 각사의 상황에 맞는 지원으로 협력 중소기업들의 성장에 공헌하고 있다. 사진은 작년 8월에 열린 ‘전력그룹사·중소기업 상생협력 전진대회’

KEPCO 해외진출 지원에 초점

KEPCO는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개척해 국내 협력기업과 함께 진출한다는 방침으로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KEPCO는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및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UAE 원전수출을 통해 높아진 KEPCO의 국제적 위상과 KEPCO 브랜드를 활용하고 전력그룹사 간 파트너십 구축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촉진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One-KEPCO 중소기업 지원체제를 마련하고 전력그룹사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7월 현재 10개국에서 시행된 해외마케팅 행사에서 1,325만달러의 현장계약 실적을 기록 중이다.

다음으로 협력연구개발 우수과제 해외 시범사업도 KEPCO의 차별화된 동반성장 정책 중 하나다. 중소기업의 제품개발에서 해외수출까지 지원하는 동반성장 사업으로 국산 전력기자재의 해외 타깃 시장 선점을 통한 수출확대가 그 목적이다.

사업의 성과로는 미국 PEPCO사와 사업수행 MOU를 체결해 7월 기준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주변에 맨홀감시시스템(MSS) 45개 세트를 설치 중에 있으며 올해 신규 수출시범사업은 정부자금 활용 시범사업 2건(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및 KEPCO 자체자금 활용 시범사업 2건(미국, 필리핀) 등 총 4개 사업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이밖에도 KEPCO는 ▲중소기업 수출촉진 기반조성 ▲협력연구개발 사업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지원사업 ▲기술임치제도 ▲자금지원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도 ▲품질경쟁력 강화 사업 ▲성과 공유제 등 다양한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9월 15일 한수원은 2차 협력업체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과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사업자답게 원자력발전소 건설이나 유지보수에 참여하는 많은 1, 2차 중소협력기업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의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1차 협력업체에 치우친 점이 사실이었지만 한수원 동반성장의 외연은 대폭 확장됐다.

한수원은 공기업 최초로 2차 협력사에 대해 125억원의 자금지원을 하는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시행해 이 제도를 통해 한수원의 2차 협력업체들은 기업은행으로부터 최대 2.4% 저리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2차 협력업체에 대해 한수원의 중견간부로 구성된 ‘테크노 멘토’를 보내 인력 및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원전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해 2001년 이후 210억원을 투자, 70개 품목을 개발 완료했으며, 554억원을 구매하고 375억원의 외화를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화력발전사 시너지 노린 다각적 노력

전력그룹 5개 화력발전사들은 ▲기자재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협력연구개발 지원 ▲중소기업청이 지원하고 신제품 개발 성공 시 일정기간 구매를 약속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 ▲국내외 전시회 및 시장개척을 위한 해외판로 지원, 이밖에도 국내최초 개발제품, 외국 도입기술의 국산화 제품, 산업재산권 또는 신기술 인증 취득제품을 개발선정품으로 선정‧우선구매하고, 수출전망이 유력한 해외 각국에 우수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을 공모해 현지 수출상담회, 제품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NEP 인증제품 등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사업소를 대상으로 순회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구매 담당부서와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우수 중소기업제품 설명회를 여는 등 5개 발전회사에서는 각 발전사 자체 동반성장추진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과 발전사업 분야 신제품, 신기술 개발을 위해 5개 발전사가 손잡고 협력연구개발사업 과제를 진행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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