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명 최대 80년인 세계 최고 원전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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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원전 안전 국가로 도약
원전 안전 결의대회와 한수원 중앙연구원 개원식에는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인사와 KEPCO(한전),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20여개 원자력관련업체 대표, 그리고 학계 등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 국민들이 안심하는 최상의 원전 안전을 확보토록 해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한편 원전을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원전 안전성 향상에 주력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김종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키 위해 전체 원자력계가 모두 함께 지속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번에 새로 발족한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원전의 안전 관련 기술개발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한수원은 오는 2020년까지 지난해 매출(총 5조8,296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총 6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원전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예정이다. 이 기간 중 연구개발 인력은 연인원 3,900여명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연구원, 원자력 ‘씽크 탱크’ 역할
원전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원전 장기운전 수명주기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원전 이용률 94.5% 달성기반을 구축, 핵심기술 국산화에 주력함으로써 경쟁력과 신뢰성을 갖춘 고유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모듈화 공법 등 건설 신공법을 개발하고 원전 구조물 고성능 철근콘크리트 면진구조 기술기준을 수립하는 등 원전 건설분야의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 원전 건설공기 33개월 달성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원전설계 핵심코드와 원전 장기운전기술, 원전해체 기반기술, APR+, 건설 신기술 등의 10대 전략기술도 개발, 원전 신뢰성 향상과 기술역량 강화, 수출경쟁력 향상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식경제부는 원전 안전성 강화 및 수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지난 3월 원자력 연구개발 일원화 방침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KEPCO의 전력연구원 108명을 한수원 중앙연구원(원장 조병옥)으로 통합, 운영하는 등 원전 안전기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조직을 새롭게 정비, 원자력계의 ‘씽크 탱크’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또 원전에 대한 안전기능 강화 및 기술개발에 집중할 전담조직인 ‘안전기술본부’를 신설, 산하에 안전처, 위기관리실, 기술기획처 등을 두고 원자력 안전정책 수립 및 안전성 평가, 재난안전 및 비상계획 수립 등에 나섰다.
이로써 한수원은 발전운영·정비·건설 및 신재생분야 기술개발까지 적극 참여해 지속가능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기술회사로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케 됐다.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핵안보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원자력산업계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출범했다.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게 될 핵안보 정상회의에서는 핵안보와 원자력안전을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개최되는 원자력산업계 회의는 원자력산업계 CEO와 국제기구 대표 등 약 150명이 참석하게 되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원자력산업계 행사 중 가장 큰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