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기준 성장 디딤돌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개최
국내 기술기준 성장 디딤돌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개최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1.05.12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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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계 관심 현안 토론 자리 마련
한국전기규정(KEC)제정 사안 ‘화두’

▲ ‘2011년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에 참석한 전력산업계 관계자들
국가경제발전 및 전기산업계에 공헌한 유공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전기인의 화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전기의 날 행사가 올해 46회를 맞았다.

‘전기의 날’ 기념 부대행사로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 파크에서 ‘2011년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2박 3일간의 일정에 맞춰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전기기술, 발전기술, 신재생에너지 및 지능형 전력망 기술 세션이 각각 진행되고, 이와 함께 풍력발전 표준화 워크숍과 양양 양수발전소 시찰의 기회가 주어졌다. 아울러 전기 분야 관련업체의 신제품과 주력제품이 전시돼 참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 박천진 대한전기협회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력산업 현안 사항 종합적 토론 이뤄져
이번 워크숍은 ‘공중의 안전, 전기설비의 안전, 전기 사업의 효율화는 전기설비기술기준과 함께’라는 주제로 전력산업계 관심사인 지능형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전기설비기술기준의 선진화 등 전력산업 전반의 현안 사항을 종합적으로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

박천진 대한전기협회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전기설비기술기준을 선진화하기 위한 ‘전기설비기술기준 로드맵’이 시작되는 해”라며 “기술기준 선진화의 일환으로 국내외 표준현황 분석과 전력산업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2015년까지 총 5개년간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IEC등 국제표준과 대등한 한국전기규정(KEC)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협회는 이를 통해 WTO/TBT 협정에 따른 전기설비기술기준의 국제화를 확립하고, 해외시장 진출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을 약속했다.

이어 이날 함께 참석한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세계최고 품질의 전기를 공급하는데 전기설비기술기준이 바탕이 됐다”고 전기인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번 워크숍이 우리나라 기술기준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번 워크숍에는 기술기준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신기술·신제품 전시부스 참관 등이 함께 진행됐다.

▲ 기술기준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표준과 대등한 KEC 제정
이번 워크숍의 최대 화두는 단연, 한국전기규정(KEC) 제정에 대한 사안이었다. 김한수 대한전기협회 처장은 ‘기술기준 선진화 및 한국전기규정(KEC) 제정 계획’ 발표에서 유럽연합(EU)와 북미경제공동체(NAFTA)에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경제공동체 추진 대비 표준협력 강화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RFID, 원자력, 조선 등 5개 분야에 대해 한국 주도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동북아시아 상호호환이 가능한 ‘KEC’ 제정은 무역 규제 장벽완화와 거래비용 감축 및 국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행 판단기준은 일본을 기초로 수정· 보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실제 기술적 적용 시 부적합한 부분이 많은 국제표준을 떠나 우리만의 기준 제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 (왼쪽부터)이복희 조명전기설비학회장, 박천진 전기협회 부회장, 김문덕 전기학회장, 정재희 안전학회장이 기술기준 선진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김 처장은 세계적 수준의 한국전기규정(KEC)이 제정돼 전기기술 선진화를 주도한다면, 향후 기술경쟁력 확보와 전력시장 확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그는 “유럽 및 북미지역의 전기기술 상호호환성을 확보해 해외 시장 진출 시 비용절감과 무역규제 장벽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EC 제정은 전기설비의 설계·시공·검사·유지관리 등 법적 안전기준으로 활용되고, 지능형 전력망 및 녹생에너지 등의 확산기반 마련 등 국가 에너지정책의 효율적 수행으로 전기사업의 효율화 및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의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김한수 처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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